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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블라스트 급여등재 합당…선택은 환자들의 몫"

  • 최은택
  • 2017-07-05 06:14:59
  • 전욱 교수(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재상피하를 촉진하는 데 칼로덤·케라힐-알로와 같은 세포치료제나 유전자재조합 성장인자 촉진제인 피블라스트 모두 좋은 제품이다. 선택은 전문의나 환자가 판단할 몫이다. 선택지를 넓힌다는 측면에서 피블라스트 급여는 필요하다."

전욱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심사평가원이 급여를 거부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전 교수는 "치료효과 측면에서는 특정 성장인자만 추출해 만든 피블라스트가 세포치료제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장점이 많아서 이런 약점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폼 드레싱이나 콜라겐 드레싱과 간편하게 혼합해서 쓸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해 건강보험 재정이나 환자 부담이 적다는 게 전 교수가 말하는 장점이다.

그는 심사평가원에서 피블라스트 급여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는데, 이는 세포치료제와 재조합 성장인자촉진제를 모두 사용해봤기 때문에 가능했다.

데일리팜은 전 교수를 만나 화상치료제 급여적정 평가 이슈와 피블라스트 급여 타당성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심부 2도 화상에 쓰이는 치료제는 어떤 약제가 있나

칼로덤, 케라힐-알로, 피블라스트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칼로덤과 케라힐-알로는 동종유래 상피세포치료제다. 또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피블라스트는 유전자재조합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촉진제로 세포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약제다. 세포에는 여러 성장인자(growth factor)가 있는데, 피블라스트는 이중 bFGF 단일성장인자만 추출해 재조합해서 만들었다.

세포치료제와 피블라스트는 전혀 다른 약제라고 했는데, 칼로덤을 비교대상으로 삼는 건 적절한건가

아니다. 피블라스트와 칼로덤을 비교하는 건 잘못된 선택이다. 다만 작용기전과 치료목표(적응증) 측면에서 유사하기 때문에 임상적 유용성 평가에서 비교는 가능할 것이다.

세 가지 약제 모두 써봤나

그렇다. 세포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도 수행했었다. 피블라스트는 비급여여서 실비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에게 투약한다.

통상 급여평가에서 가장 좋은 건 직접비교 임상데이터를 확보하는 일이다. 피블라스트도 가능한가

앞서 언급했지만 피블라스트는 성장인자촉진 유전자재조합 치료제여서 세포치료제와 다르다. 서로 다른 두 약물을 비교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효과 측면에서는 어떤가

화상은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재상피화 기간을 2주 안으로 줄여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세포치료제나 성장인자촉진치료제는 이 때 제역할을 한다. 다만 세포치료제는 여러 성장인자에 작용하고, 성장인자촉진제는 그 중 가장 중요한 bFGF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효과면에서는 세포치료제가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직접 비교는 해보지 않았다.

그렇다면 피블라스트는 우선순위에서 배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다. 세포치료제는 상대적으로 재상피하 기간 단축에 조금 더 나을 수는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반면 피블라스트는 폼 드레싱이나 콜라겐 드레싱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쓰기도 간편하다. 다른 치료법과 병용할 경우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 또 세포치료제는 한번만 사용하지만, 스프레이 타입이어서 여러 번 쓸 수 있다. 최대 6병까지 급여기준이 설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 안써도 기대효과가 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비용이 상당히 절감될 것이다.

따라서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어떤 약제가 나은 지는 환자가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피블라스트 급여가 필요하다고 의견서를 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가

재상피하를 촉진하는 데 칼로덤, 케라힐-알로, 피블라스트 모두 다 좋은 제품이다. 이미 두 개 약제가 등재돼 있어서 '반드시 급여화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물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피블라스트는 시쳇말로 가성비가 좋고 저렴한 치료옵션이다. 의료비를 낮출 수 있는데 급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더 이상한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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