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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라이벌 'AZ vs. BI' 상반기 성적은...누가 위너?

  • 안경진
  • 2017-07-20 06:14:58
  • DPP-4 억제제 베링거인겔하임·SGLT-2 억제제 아스트라제네카 선전

(왼쪽부터)포시가, 직듀오, 자디앙
의도치 않게 사사건건 경쟁구도로 맞붙는 관계가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 중에선 #베링거인겔하임과 #아스트라제네카가 딱 그렇다.

유난히 치열한 경구용 당뇨병 치료시장에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2가지 계열을 모두 출시한 양사는 지난 상반기 흥미로운 승부를 펼쳤다.

무려 9개 품목의 경합이 무르익어가는 DPP-4 억제제 시장에선 베링거인겔하임이 선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트라젠타(리나글립틴)'와 '트라젠타 듀오(메트포르민/리나글립틴)' 패밀리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자랑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복합제 '콤비글라이즈(메트포르민/삭사글립틴)'로 겨우 자존심을 지켰다.

양사의 DPP-4 억제제 처방현황 비교(출처: 유비스트)
2017년 상반기(1월~6월) 트라젠타 단일품목의 처방실적은 276억원. 오랜 기간 DPP-4 억제제 1위자리를 수성해 온 자누비아를 따돌린 채, 계열 1위에 랭크된 것이다.

294억원으로 집계됐던 2016년 상반기보단 매출액이 줄었지만, 복합제 '트라젠타 듀오'의 매출액이 소폭 상승해 아쉬움을 메웠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역시 단일품목 매출이은1년새 10%가량(35억원→31억원) 낮아졌는데, 대신 콤비글라이즈가 70억원→75억원으로 6% 올라 상쇄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DPP-4 억제제 시장은 단일품목의 매출은 줄어들고,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가 그 공백을 채워가는 모습이다.

양사의 SGLT-2 억제제 처방현황 비교(출처: 유비스트)
반면 이제 막 커져가는 SGLT-2 억제제 시장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올 상반기 동안 50억원대 처방실적을 확보한 것이다.

선발주자인 포시가를 맹추격하고 있는 '자디앙'이 연매출 10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성장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평가된다.

물론 자디앙 만큼은 아니지만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매출도 오름세다. 혈당 뿐 아니라 혈압, 체중감소 효과로 인한 심혈관계 혜택을 내세우며 학계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SGLT-2 억제제의 상승세가 품목 매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포시가 단일품목의 매출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106억원) 대비 18% 올랐고, 복합제로 출시된 '직듀오(메트포르민/다파글리플로진)'도 16억원대 반기 매출을 내며 힘을 보탰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3월부터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와 3제병용이 가능해진 허가변경 사항에 따라, '트라젠타'와 '자디앙'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를 모으는 상황.

복합제 '신자디(메트포르민/엠파글리플로진)'까지 가세할 경우,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구도는 더욱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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