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항우울제 처방, 4년 사이 두 배 늘었다
- 최은택
- 2017-10-11 19: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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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혜숙 의원 “노인대상 투약 실태조사...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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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항우울제 처방이 급속히 늘어 보건당국의 실태파악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요양병원의 항우울제(정신신경용제) 처방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항우울제 처방건수는 19만 3000건으로 5년 전인 2012년 10만 3000건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해당 항우울제 처방금액 또한 두 배 이상 늘었다.
요양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는 1일당 정액수가로 산정되기 때문에 개별약제의 사용내역을 심평원조차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 수치는 정액수가에 포함되지 않아서 예외적으로 별도 청구돼 심평원 전산으로 파악한 결과다. 전 의원은 예외적인 수치가 이 정도라면 훨씬 더 많은 항우울제가 요양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항우울제인 모클로베마이드(moclobemide), 파킨슨병 치료제인 셀레길린(selegiline), 부정맥 치료제인 드로네다론(dronedarone) 등과 아미오다론(amiodarone),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피모짓(pimozide) 성분의 약들은 같이 복용하면 안되는 병용금기 약물이어서 처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항우울제(정신신경용제)에 대한 연령대별 부작용 보고 현황’에 서는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총 2만5489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연령이 특정되지 않은 보고 건수를 제외한 총 2만2775건 중 60대와 70대 보고 건수는 8629건(약 40%)이나 됐다.
전 의원은 “올해 8월을 기점으로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고령자들의 요양을 위해 운영되는 요양병원 개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에게 각종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항우울제 처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보건당국은 면밀히 실태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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