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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사모펀드 인수 가닥…현재 CEO 물색 중

  • 노병철·어윤호
  • 2017-11-07 06:15:00
  • PEF 인수 후 향방 주목…기업가치 재평가 관건

사실상 매각이 결정된 CJ헬스케어 인수 대상이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외국계 PEF를 구심점으로 서치펌(헤드헌팅업체)을 통해 영어 능통자 등의 조건을 내세워 최고경영자를 물색 중이다. 아직 선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몇몇 인물이 물망에 오르내리며 적임자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사모펀드 성격상, A기업이 대주주로 나서고, B, C, D 등의 군소 투자자가 연합해 인수를 시도할 공산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국내 굴지의 기업들도 M&A 선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당초 거론되던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외국계기업이 주도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PEF가 CJ헬스케어 인수 후 인력, 재무건전성 등을 재정비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관심 있는 국내외 제약사에 되팔 확률도 적잖기 때문이다. PEF의 자금 구성과 비중에 대한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CJ헬스케어에 관심을 두고 있는 국내 제약사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익명을 요한 업계 관계자는 "4~5년 전 CJ헬스케어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당시 5000억원 가량의 호가를 제시 받았고, 외형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괄목할 만큼 성장한 현재 매각가치는 1조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기업이 인수합병을 주도할지 모르지만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업계에서는 국내사 보다는 다국적제약사가 인수합병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왜냐하면 1조원을 상회하는 CJ헬스케어 매각가치를 고려했을 시, 지불능력을 감내할 마땅한 국내 제약사가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M&A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대 초반 MSD가 2014년 분사 전 CJ헬스케어에 관심을 두고 합병을 추진한바 있지만 아세안 거점 확보를 위한 공장 인수 차원인 점을 감안 한다면 구체적 인수합병 파급효과는 산술적으로 계산하기 어렵다.

PEF가 고용한 CEO의 지휘 아래 당분간 '매각법인'을 경영할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PEF의 기업 경영은 부정적 사례도 있지만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OB맥주 인수와 같이 긍정적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2012년 KKR은 '카스' 맥주 브랜드 마케팅을 집중해 '하이트'에 밀린지 16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컨소시엄 형태의 사모펀드 매각이 확정됐을 공산도 크다. 이번 M&A를 통해 CJ헬스케어의 기업가치가 극명히 드러나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직원 입장에서는 어떤 전문경영인이 채용 되느냐에 따라 향후 거취가 판가름 나는 만큼 인수합병 대주주의 윤리적 판단도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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