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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약가협상 D데이...급여권 진입 결정될까?

  • 이혜경
  • 2017-11-07 06:14:54
  • 건보공단 신약 협상 중 2차례 연장 사례는 처음

이슈의 중심에 선 말기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의 급여권 진입여부가 오늘(7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월 13일과 20일에 이어 또 다시 약가협상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따른다.

건강보험공단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달 20일 이뤄진 복지부 장관의 타그리소 2차 약가협상 중지 명령을 재개한다. 협상 마감 시한은 7일 자정까지다. 그 전에 합의점을 찾으면 바로 타결 소식을 전하고 협상을 마칠 수 있다.

건보공단은 올해 초부터 환자들의 민원이 많았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옵디보에 이어 유방암 표적치료제 입랜스 등 굵직한 신약의 약가협상 타결을 원활히 마친 만큼 타그리소 약가협상도 'A7 국가' 수준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한미약품 올리타가 타그리소 약가의 1/4 수준인 '월 140만원'으로 약가협상을 마치고 대체약제로 지목하면서 건보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약가협상이 미궁에 빠졌다. 최근 열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신약 약가협상 이후 처음으로 두 차례에 걸쳐 약가협상이 중단된 타그리소의 특혜 의혹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전문가들이 기존에 타그리소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대체약제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고, 환자들 또한 급여를 요청하고 있어 약가협상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결국 최종 약가협상을 앞두고 건보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데이터 및 환자들을 고려한 합의점을 내놓아야 한다.

이번 타그리소 약가협상을 두고 건보공단의 이례적인 행보도 눈여겨 볼 만한 상황이다. 지난 2007년부터 신약 약가협상을 맡아온 공단은 복지부 고시가 이뤄지기 전까지 모든 회의결과를 비공개에 부쳤다.

협상 진행 상황을 두고 어떠한 의미도 부여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타그리소는 예외적이었다. 두 차례에 걸쳐 중단된 약가협상의 결과를 알렸고, 이와 관련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즉각 해명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타그리소 최종 약가협상을 앞두고도 마찬가지. 건보공단은 6일 공단-심평원 출입기자협의회에 '타그리소 약가협상 결과는 협상 종료 후 홍보실에서 문자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시민연대 또한 타그리소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고가로 진행된 신약 약가협상의 문제점을 파헤지겠다고 알린 상황에서 오늘 약가협상은 화제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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