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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이 쪽으로...저희 조원들과 사진 찍어요"

  • 이혜경
  • 2017-11-10 06:14:54
  • 직원들과 백운산 '소통데이트' 나선 김승택 원장 인기만발

'심평원장과 데이트'. 데이트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행사였다.

8일 오후 1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재경영실은 '임직원이 함께하는 백운산 둘레길 소통데이트'를 준비했다. 매년 진행하는 임직원 문화소통 프로그램 일환인데, 이 행사에는 사령탑(원장)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한 직원은 말했다.

둥글게 둥글게~ 이렇게 사진 찍으면 점수 더 받겠죠?
전임 원장 시절에는 연극, 전시회 관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문화소통이 주를 이뤘다. 반면 김승택 원장은 걷고, 뛰는 몸으로 직접하는 행사가 많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룬 요즘, 김 원장은 심평원 본원이 있는 강원도 원주의 백운산을 소통데이트 장소로 선택했다.

백운정 쉼터까지 왕복 8km 코스. 각 부서마다 사전신청을 통해 60여명의 직원에게 '원장님과 1일 데이트 찬스'가 주어졌다.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심평원을 만들겠다던 김 원장과 직원들의 데이트는 어땠을까.

김승택 심평원장(사진 중앙)은 조 미션 사진에 누가 될까 더 열심히 점프했다.
이얍~! 정상까지 힘들 내 봅시다
기자가 소통데이트 소식을 접한 건 불과 백운산으로 떠나기 1시간 전이었다. 심평원 직원과 가진 점심 식사 자리에서 "오늘 원장님과 등산을 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서울사무소에서도 수십명의 직원이 버스를 타고 원주로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장 교체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꾸준히 소통행보를 하고 있는 김 원장의 행보가 궁금해 따라나서기로 했다.

1조부터 6조까지 '소통 미션' 수행하며 등산

백운산 입구에 막 도착한 직원들은 서로 어색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2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다른 부서 직원들과 대화하는 일은 많지 않다. '연식(?)'이 짧은 직원은 말할 나위없다. 거기다 올해 입사한 신규직원들까지 모여 어색한 상황에서 자기소개 하기에 바쁜 모습들이었다.

사랑이 꽃피는 4조, 원장님 제가 달려갈게요~
1조에서 6조까지 조장을 뽑고, 구호를 정하고 오후 2시부터 백운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처음엔 서로 '어색열매'를 먹은 듯, 조용조용 걸어가던 직원들이 4개의 미션 중 첫 번째 미션장소에 도착하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차 미션은 '점프샷'. 미션 중간중간 '임원 또는 가장 예쁜 꽃과 조원 전원 사진촬영'이 있었는데 점프샷에서 원장을 독차지 한 건 5조였다. 김 원장은 최선을 다해 점프를 했고, 다른 조보다 빠르게 출발했다.

그때부터였다. 여기저기서 "원장님, 저희 조로 오세요"라는 소리가 들렸다. 자연스레 원장과 사진을 찍고, 함께 걸으면서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야깃거리는 다양했다. 연애부터 가정 소사, 업무까지. 직원들은 원장과 격의없이 담소를 나눴다.

역시 요즘 대세는 손가락 하트!
자자, 힘을내세요. 거의 다 왔어요!
임원이 들어간 사진은 한 장이면 충분했지만, 직원들은 매 사진촬영 때마다 "원장님"을 외쳤고, 김 원장 또한 자연스럽게 직원들 사이에 섰다. 김 원장은 자신의 말보다 직원들의 말을 듣는데 더 집중했다. 경청하는 모습과 특유의 소탈한 웃음이 긴장감을 풀어줬다.

소통데이트가 통했을까.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산행은 4시 30분이 넘어서야 끝났다. 직원들에게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로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마지막 '포토스토리' 미션을 수행했다.

원장님과 대화, 어렵지 않아요~
포토스토리 1등을 위해서라면 산골짜기도 들어갑니다
신규직원으로 첫 심평원 직원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승목 법규송무부 주임은 "처음 온 자리라 떨렸지만,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늘 국제협력단 주임 역시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 원장은 문화소통 프로그램으로 취임 후 본원 뿐 아니라 10개 지원을 순회 방문하면서 직원들의 참신한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하고 있다. 심평원 직원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다음 행사는 연말에 예정돼 있다고 한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직원들과 문화소통 프로그램으로 백운산 둘레길 산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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