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의 동아제약, 전문약 2종 허가…사업확대할까?
- 이탁순
- 2017-11-24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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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리온·플라비톨 동일성분 제네릭 승인..."구체적 계획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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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동아제약이 전문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 7월 투리온정(베포타스틴베신산염)에 이어 지난 17일에는 동아제약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정(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 등 전문의약품 2종을 허가받았다.
2013년 지주사 전환에 따른 사업회사 분할 이후 동아제약은 줄곧 일반의약품(의약외품 포함) 사업에 주력했다. 간판품목 박카스를 비롯해 판피린, 써큐란, 가그린, 모닝케어, 템포 등 제품을 동아제약이 담당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3849억원이다.
전문의약품 사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56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실 투리온정 허가는 전략적 선택으로,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 투리온정은 동아에스티가 판매하고 있는 타리온정과 동일성분 제네릭.
그런데 타리온정은 오는 12월 25일 특허만료에 따라 원개발사인 미쓰비시 다나베가 국내판권을 동아에스티로부터 회수해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동아는 타리온의 공백을 제네릭약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 제네릭약물이 투리온정이다. 한 제조업체가 2개의 동일성분 허가약물을 보유할 수 없어 투리온정은 동아에스티가 아닌 동아제약이 시판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투리온정은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허가받은 '동아제약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은 사업확대의 의심을 살 만 하다. 이 약은 항혈전제 플라빅스(클로피드그렐황산염)의 염변경약물. 동아에스티의 '플라비톨'과 동일성분 약물이다.
플라비톨은 작년 217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동아ST의 스테디셀러 간판품목. 투리온정은 동아제약이 허가를 받고 동아ST가 영업을 전개할 확률이 높지만, 동아제약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은 이미 같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동아ST가 영업을 맡을 가능성이 적어진다.
이에 일반의약품 사업만 전담한 동아제약이 전문의약품을 추가로 탑재하고, 자체 판매 또는 영업대행사를 통한 위탁판매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계열사나 관계사를 통한 전문의약품 판매는 다른 제약회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루사 원료인 우루소데옥시콜산(UDCA) 등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던 대웅바이오도 최근 완제 전문의약품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글리아티린 판권회수 대체 제네릭 '글리아타민'이 시장 1위에 오르면서 전문의약품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타리온정의 대체 제네릭 투리온정을 허가받은 동아제약과 얼핏 닮아있다.
종근당 계열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인 경보제약 역시 완제의약품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등 주력 사업체와 별도로 계열사가 전문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더이상 생소한 일은 아니다.
이에대해 동아쏘시오그룹 측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룹차원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자 동아제약에서 허가를 획득했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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