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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윤 위원장 자해시도…상비약 품목조정 시계제로

  • 강신국
  • 2017-12-04 12:14:59
  • 복지부, 12월 6차회의 열고 결론낼 듯...약사회, 상근임원회의 소집 대책 논의

겔포스와 스멕타를 편의점으로 보내고 소화제 2품목에 대한 안전상비약 지정을 취소하는 품목조정안이 표결 처리를 앞두고 결국 무산됐다.

회의에 참석한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이 자해시도를 하면서 회의가 중단됐고 강윤구 심의위원회 위원장과 복지부측은 막판 회의를 하며 차기 회의에서 결정을 짓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강 위원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준비해 왔던 회의자료가 담긴 손수레를 끌고 초췌한 모습으로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안전상비약 품목조정 회의가 열린 심평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시위를 진행한 약사들
강 위원장은 "일단 표결처리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강경 수단을 썼다"며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표결처리가 임박하자 결국 와이셔츠를 풀어헤치고 소형칼로 자해를 시도했다.

표결처리를 하면 위원회 구성상 약사회 참패가 불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안전상비약 품목 지정 심의위원회 구성 현황을 보면 약사회 1명, 약학회 2명, 의학회 2명, 소비자시민단체 2명, 편의점업체 1명, 보사연 1명, 복지부 출입기자 1명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결국 약사회 1명, 약학회 2명을 제외한 7명 전원은 편의점약 품목 조정에 찬성하는 기조다.

약사회 입장에선 일단 시간을 벌었지만 품목조정을 위한 복지부 의지가 강해 차기회의도 문제다.

약사회는 강봉윤 위원장과 함께 상근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후속 대책 논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약사사회는 일단 강봉윤 위원장의 강경행동에 대한 동정론부터 그동안 대한약사회가 준비한 전략이 고작 이런 것이였냐며 상반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회의장을 뻐져나오는 강봉윤 위원장. 카트에 실린 것은 관련 회의자료다.
복지부도 위원회는 각 영역을 대표할 수 있는 위원을 선임하고 약사회 등 이해관계자까지 참여시킨 사회적 합의기구 성격이라면서 8개월 이상 논의를 이어온 만큼 어떤 방식이든 결론을 내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사회 측 위원도 그동안 위원회 진행과정을 지켜봤고 회의에도 참여해왔다. 사회적 논의구조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기 회의에서 표결처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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