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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 늦둥이 '이달비'…美고혈압기준 개정, 긍정적 영향

  • 이탁순
  • 2017-12-19 13:08:21

19일 열린 이달비 출시 기자간담회 모습
한국다케다제약이 지난 5월 허가받은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성분명:아질사르탄메독소밀)'가 이달 1일 급여 출시됐다.

이달비를 허가받은 한국다케다와 국내 판매를 맡은 동아ST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마케팅 돌입 사실을 알렸다.

이달비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를 억제, 혈압을 낮추는 기전인 ARB 계열 신약이다.국내 출시된 ARB 약제로는 아홉번째 약물이다.

이달비는 칸데살탄의 원개발사인 다케다제약에서 칸데살탄의 화학구조를 변경해 개발한 약물로, AT1 수용체에 더 강력하게 결합하고 천천히 해리하는 약리학적 특성을 가졌다. 특히 동일기전의 약물들에 비해 높은 최저효과/최대효과비를 가지고 있어 24시간 혈압조절에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전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는 로잘탄, 발사르탄, 올메사탄, 에프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칸데살탄, 텔미사르탄, 피마살탄 등의 ARB 계열 약제가 판매 중이다.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분명 시장진입하는데 약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늦게 나온 ARB신약 '피마살탄(브랜드명:카나브)'이 ARB 단일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 최근 고혈압치료 기준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이달비에게 긍정적 요소다.

특히 지난달 미국심장학회(ACC)가 고혈압 환자 진단기준을 130/80㎜Hg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것은 늦둥이 '이달비'에게 좋은 신호다.

이날 기자간담회도 최신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 개정판이 소개되고, 강력한 24시간 효과를 가진 이달비의 효과를 설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달비가 최신 고혈압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강석민 연세의대 심장내과 교수(대한고혈압학회 총무이사)는 최근 미국심장협회(ACC) 및 미국심장병학회(AHA)의 고혈압 진단 기준이 130/80mmHg으로 개정된 점을 들며 "이 기준을 국내에 적용하면 국내 고혈압 환자의 수는 증가하는데, 1기 고혈압 환자라 해도, 심혈관계 질병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PRINT 등 여러 연구를 통해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할수록 심혈관계 질환과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SPRINT는 최근 미국 고혈압 기준 변경에 근거가 된 시험이다.

이 연구는 130mmHg 이상의 수축기 혈압을 보이고 심혈관계 위험이 있는 93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목표혈압을 120mmHG 이하로 혈압을 설정했을 경우, 140mmHG로 설정했을 때보다 심근경색,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뇌졸중, 심부전,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졌다는 결과를 나타냈다. SPRINT 연구로 보다 적극적인 고헐압 치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도 지속적인 혈압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이다.

이달비는 이 SPRINT 연구에 사용됐는데, 24시간 혈압강화 효과가 강점이었다. 핀톤 필리프 다케다제약 의학부 전무는 "이달비는 기존 ARB계열 치료제인 올메사르탄, 발사르탄과의 비교 임상을 통해 24시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면서 "또한 미국 ACC/AHA 고혈압 기준 변경의 계기가 된 SPRINT연구에 사용된 치료제 중 하나다. 국내 신규 환자 및 혈압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들에게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도 조만간 해외저널에 소개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제 의료현장에서 이달비가 고혈압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교수는 "이달비는 다른 ARV 고혈압 약제 중 반감기가 가장 길고, 여러가지 약동학적 특징을 갖고 있다"며 "고위험군 환자에서 강력한 ARB 제제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유석 동아ST 마케팅 상무는 "회사에 이미 6가지 고혈압약제가 존재하는데, 어느하나 예쁘지 않은 자식은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효과가 빠르고 강력하면서 24시간 컨트롤할 수 있는 이달비의 데이터를 볼때 앞으로 고혈압약제 프로모션의 최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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