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박승국 대표 "로이반트가 기술이전 먼저 제안"
- 이탁순
- 2017-12-20 11:50:44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면역질환 3개 적응증에 대해 동시임상 추진…2023년 제품화 목표
- AD
- 12월 4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한올바이오파마는 전날(19일) 임상1상 개발 중인 HL161BKN 자가 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에 대해 미국 포함 북미와 중남미, 영국과 스위스를 포함한 EU 국가 및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사업권을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 라이선스 아웃했다고 공시했다.
정액기술료 규모만 5억250만달러인 '빅딜'이었다. 계약금 3000만불은 계약 체결 후 10일 이내 수령되며 반환의무가 없다. 또한 5년에 걸쳐 2000만불 한도 내에서 연구비가 지급된다. 단계별 마일스톤은 4억5250만불.
한올바이오파마는 20일 이번 기술이전과 관련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약후보와 기술이전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 약이 상업화에 성공되면 15년에 걸쳐 30~40억불의 기술료 수취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L161BKN은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근무력증이나 천포창, 만성 혈소판감소증, 시신경척수염, 다발신경병증, 루프스신염과 같은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는 항체신약이다.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항체를 제거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자가항체를 몸 속에 축적시키는 FcRn이라는 수용체를 억제해 자가항체가 제거되는 새로운 방식의 항체신약, HL161BKN을 개발했다. 플랫폼 기술은 지난 2012년 리간드 파마(Ligand Pharma)로부터 가져왔다. 박 대표는 "기존 치료법인 혈장분리반출술이나 고용량 면역글로블린 주사요법(IVIG)에 비해 약효,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획기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은 현재 호주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로이반트가 이 신약후보에 대해 흥미를 갖고 먼저 찾아왔다"면서 "올해 열린 바이오USA와 바이오유럽 등 제3의 장소에서 계약 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이반트는 효율적으로 약을 개발하는 굉장히 혁신적인 기업"이라면서 "HL161BKN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기술이전을 제안한 글로벌사는 더 있었지만, 로이반트의 사업모델과 기업구조, 경영진의 혁신성이 마음에 들어 결국 로이반트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기업이 다국적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 이후 신약개발에 대해 주도권을 잃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로이반트와의 계약은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신약개발도 계속 컨트롤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로이반트는 이번 한올에서 라이선스 인한 HL161BKN을 사업화 하기 위해 별도로 자가면역질환 전문 자회사를 추가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반트(Roivant Sciences)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뉴욕에서 활동하는 규모가 가장 큰 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모델의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질환 영역별로 6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GSK,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 에자이, Vertex 등 대형 제약사로부터 인수한 10종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사업화하고 있다.
2014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26억불의 자금을 투자 받았으며, 올해 8월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단일 바이오벤처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불을 투자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이반트의 설립자 겸 CEO인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는 2017년 7월 포춘(Fortune)지에 의해 헬스케어 업계를 바꾸고 있는 의료혁신 리더 중 모험가(Risk-Taker) 5인의 한 명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로이반트의 경영진에는 C형간염 치료제인 소발디와 하보니,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리셉트 등의 임상개발을 주도했던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향후 HL161BKN 글로벌 임상개발도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올바이오 측은 전했다.
박 대표는 "로이반트는 3개 적응증에 대해 임상시험을 동시 추진하고, 2023년 제품화를 목표하고 있다"면서 "최근 FcRn 수용체 억제 기전을 가진 경쟁사 약물이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거둬 한올의 HL161BKN도 상업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HL161BKN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경쟁사 약물보다 안전성과 투여경로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이야기다.
박 대표는 "HL161BKN은 아직 의약품이 개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타겟(Novel target)에 최초로 도전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중증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 받고 계신 환자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쁘다"고 이번 계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HL161BKN 항체신약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12년 9월부터 17년 6월까지 32억원 규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관련기사
-
한올바이오 항체신약 'HL161' 로이반트에 기술수출
2017-12-19 17:15:16
-
한올바이오, 항체신약후보 호주임상1상 승인
2017-12-01 10:37:54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콜린알포 점유율 회복 '꿈틀'...급여축소 부담 희석되나
- 2"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3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4집으로 찾아가는 동네약사 서비스 도입...약사 91명 투입
- 5'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6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7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8[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9눈=루테인? 현대인의 안정피로에는 아스타잔틴
- 10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