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코스피 제약주 호황…전년 대비 6조 늘어
- 김민건
- 2017-12-29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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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하락했던 대웅·한미·녹십자·일동 큰 폭 상승…실적 증대·기술수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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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 코스피 폐장일인 지난 28일 국내사 33곳의 2017년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총 28조1935억원으로 2016년 대비 6조5923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대웅제약, 한미약품, 녹십자 등 매출 상위권 제약사들의 시총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실적 증가와 신약 R&D 임상 재개 등 긍정적 요인이 많았다.
여기에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한 대웅제약 전략은 R&D 역량을 흡수하기 위한 국내사 M&A 사례 중 가장 돋보이는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올바이오의 면역질환 신약 HL161이 중국과 스위스 기업에 연달아 기술수출 되며 계약금만 약 340억원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올바이오파마 또한 올해 시총 증감률이 86%로 크게 늘어난 1조2799억원을 기록했다. 기술수출에 힘입어 지난 9월만 해도 1만원대였던 주가는 2017년 마지막 폐장일 2만6000원까지 올랐다.
한미약품은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퀀텀 프로젝트(당뇨 신약 3개) 중 반환된 지속형 인슐린을 제외하고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신약 글로벌 3상을 지난 24일 시작하며 R&D에 재시동을 걸었다. 얀센에 기술수출한 당뇨·비만 신약 1상도 재개되면서 주가는 약 60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3조1879억원으로 감소했던 시총은 올해 6조5195억원, 증가액 3조3316억원(140%↑)으로 국내사 코스피 시총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다.
녹십자 또한 지난해 시총은 1조8348억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44% 늘어난 2조6528억원으로 회복했다. 녹십자는 역대 3분기 매출과 3분기 누적 매출을 갱신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에만 9616억원의 매출이었다. 독감과 수두 등 백신 사업과 혈액제제 등 주력 사업 실적이 성장했기 때문이며, 시총 상승세로 연결됐다.
뒤이어 종근당, 일동제약, 환인제약, 유유제약, 동성제약, 신풍제약, 한독, 동화약품, 알보젠, 국제약품, 유한양행 순으로 두 자릿 수 시총 증가를 보였다.
시총 증가율 41%라는 상승세를 탄 환인제약은 4176억원의 시총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환인은 CNS(중추신경계) 약물 특화 기업으로 치매국가책임제 등 정부 정책 수혜주로 꼽혔다. 유한양행은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겼다. 국내사 처음으로 4연속 1조원 달성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2조2249억원으로 26% 하락했던 시총은 올해 2조5548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지속적인 코프모로션으로 외형 확대를 이루고 있는 종근당 시총은 1조3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832억원) 늘었다. 신약 R&D 파이프라인에서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화이자의 폐렴구균백신 성인용 판매를 맡는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을 확대하며 시총이 늘었단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일동제약의 경우 시총 4544억원(1153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동은 일반의약품 아로나민이 올해 매출액 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약 중에서 처음이다. 또한 지주사 전환 후 안정적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첫 자사 신약인 만성B형간염치료제 베시보정을 출시하는 등 전문약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며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 6월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으로 인적분할에 나선 제일약품은 시총의 절반 가량이 사라졌다. 제일약품의 지난해 시총은 1조1984억원이었다. 올해 6523억원으로 하락하며 5461억원을 잃었다. 다만 당뇨와 뇌졸중 신약 개발 소식이 지속적으로 전해지며 주가는 회복세에 있다는 게 시장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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