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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병원, 키르기스스탄 환자 식도재건술 성공

  • 노병철
  • 2018-01-04 13:29:23
  • 화학적 화상에 의한 부식성 식도 손상... 16시간 대수술

효산의료재단 샘병원이 화학적 화상에 의한 부식성 식도 손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던 키르기스스탄 여성 환자를 위해 식도 재건술로 나눔의료를 펼쳤다.

이번 나눔의료는 경기도에서 실시한 ‘2017년 해외무료 초청 수술 나눔의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샘병원은 나눔의료 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키르기스스탄 여성 환자 베기마이(Arstanbek kyzy Begimai·25) 씨에게 식도 재건술을 시행했다.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주 아크타시 마을에 살던 베기마이 씨는 201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도인 비쉬켁으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상경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어머니와 다툰 후 아세트산 농축용액을 마시고 음독자살을 시도했다가 화학적 화상으로 식도가 부식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게 되었다. 이후 베기마이 씨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총 4번의 수술과 장기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식도는 물론 위까지 손상을 입어 배고픔과 갈증을 느낄 수 없었으며, 입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어 위루를 통하여 하루에 두 번씩 음식을 복용하는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제대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병을 알리기 부끄러워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되면서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베기마이 씨에게 희망이 찾아왔다. 지난 6월 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에서 무료 암환자 상담회 중 암센터장이 샘병원 이대희 대표에게 현지 의료기술로는 재건이 어려운 베기마이 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한국에서의 수술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베기마이 씨는 수술을 위해 지난 12월 11일 한국에 입국, 수술 전 검사를 받고 16시간의 대수술을 마쳤다. 수술은 흉부외과·이비인후과·일반외과 3과의 협진으로 이뤄졌으며, 1차 재건 수술시 식도를 연결하였던 대장 중 협착과 염증이 심한 부위(4cm)를 제거한 후 소장 일부를 이용한 식도 재건술이 시행됐다. 베기마이 씨는 한 달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1월 중순 키르기스스탄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무료 초청 수술을 위해 샘병원은 치료비 일체와 보호자 및 현지 취재진 숙소를 지원했으며, 치료비는 샘병원 ‘생명나눔기금’이 쓰였다. 경기도에서는 환자 및 관계자 4인의 항공비와 기타 경비를 부담했다.

베기마이 씨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희망의 첫발을 딛게 되었다"며 "의사가 되어서 아프고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고, 가족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샘병원 이대희 대표는 "한 순간의 자살기도로 가족과 사회로부터 원망과 소외를 받았던 젊은 환자 돕고 생명의 귀중함과 자살 예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나눔의료를 추진하게 됐다"며 "베기마이 씨가 고국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고 밝게 잘 지내고, 꿈꾸는 희망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샘병원은 지난 2014년에도 쿠싱증후군과 건선을 앓던 몽골 국적 여성 환자와 반월판 연골이 찢어져 수술이 필요했던 중국 국적의 남성 환자에게도 나눔의료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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