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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 JP모건 투자 열기 잠잠

  • 안경진
  • 2018-01-11 06:14:56
  • 투자전략 공개한 세엘진·샤이어 등 주가하락…나스닥·S&P 500 지수도 저조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체이스 CEO의 대담 현장(출처: JP모건 트위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했던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18)'가 개막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Bill Gates)를 비롯해 화이자, 노바티스, 바이엘, 존슨앤존슨 등 100곳 이상의 기업들이 발표에 나섰음에도,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이다.

벤처펀드에 1억 5000만 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힌 베링거인겔하임을 시작으로 화이자, 다케다, 세엘진에 이르기까지, 투자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터라 외신들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제약바이오업계의 M&A 전선은 예년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인다. 컨퍼런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천문학적 규모의 인수합병(M&A) 소식을 전했던 세엘진이 대표격.

세엘진에 인수된 임팩트 바이오메디슨(Impact Biomedicines)이 불과 3개월 전 시리즈A 투자를 확보했던 초소형 벤처기업이라는 것, 그리고 이번 계약의 핵심인 '페드라티닙(Fedratinib)'이 5년 전 사노피가 3상임상 단계에서 개발을 포기했던 후보물질이라는 점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소재다.

세엘진의 주가 변동 추이
그런데 정작 세엘진의 주가는 8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 101.59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장중 0.77% 하락한 이후 장외거래에서 0.3% 회복한 상황인데, 110달러에 육박하던 월초와 비교할 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컨퍼런스 시작일에 맞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던 샤이어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2016년 박스앨타와 합병을 통해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던 샤이어는 다음 타깃으로 신경과 질환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샤이어의 플래밍 온스콥(Flemming Ornskov) 대표(CEO)가 당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2개 사업부 신설안을 공개하면서 연말까지 인수과정에서 생긴 부채를 상당 부분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주가는 5%가량 급락하고 말았다.

또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로서 '넬로탄세린(nelotanserin)'의 가능성을 평가 중이던 액소반트 사이언스(Axovant Sciences)는 루이소체치매 및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2건의 연구 모두 목표달성에 실패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알렉스 고르스키(Alex Gorsky) 존슨앤존슨 CEO의 대담 현장(출처: JP모건 트위터)
액소반트는 지난해 9월에도 알츠하이머 치료후보물질 '인테피르딘(intepirdine)'의 3상임상이 실패한 바 있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발표 직후 액소반트의 주가가 급락한 건 자명한 일이다. 9일 오전 데이비드 헝(David Hung) 대표(CEO)가 연자로 나섰지만 사태는 수습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지난해 말 에자이와 공동개발 중이던 알츠하이머 치료후보물질(BAN2401)이 임상시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이오젠의 주가마저 추가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외 아코다 테라퓨틱스(Acorda therapeutics)와 레반스(Revance) 등이 신규 데이터를 발표했지만 실패했거나 기대 이하의 반응을 받았다.

이와 관련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바이오 트위터가 JPMHC18 이상의 활기를 띠진 못했다"며,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는 1.3%, S&P 바이오테크 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절반을 남겨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투자심리를 활성화 시킬 만한 매력적인 소식이 전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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