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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텍, 범독감 치료백신 개발에 300억 투자 유치

  • 김정주
  • 2018-01-16 12:14:54
  • 2상 진행 첫 사례로 '흥행'...구글 계열 벤처캐피탈도 참여

영국의 백신 개발 기업 백시텍(Vaccitech)사가 구글의 모(parent) 회사 알파벳(Alphabet Inc.)의 벤처 캐피털 사업 부문 GV를 포함해 투자자들로부터 2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292억62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최초로 전 유형의 독감을 치료하는 백신(범용 독감 백신)을 개발 중인 이 업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자들이 모여 설립했다.

로이터통신 15일자 온라인판에 따르면 백시텍사는 이 날 2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받는데 성공하고, 앞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하는데 청신호가 켜졌다.

범용 독감 백신은 현재까지 입증된 연구가 거의 없는 상태이며, 이번 임상은 범용 독감 백신 개발 가운데 1상 임상시험 이상의 단계로 진행된 첫번째 사례다.

백시텍사가 개발하는 새로운 백신은 표면에 있는 단백질보다는 바이러스 중심에 있는 핵심(core) 단백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표면 단백질은 바이러스의 핀처럼 튀고 변화하는 데 반해 핵심 단백질은 안정적이고 항체가 아닌 T세포를 자극한다.

이 회사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 MERS)을 예방하기 위한 실험과 함께 면역요법 약물과 병용하는 전립선암 백신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 업체 최고 경영자 톰 에반스는 "현 임상시험 중간 단계가 성공한다면 최종 단계인 3상에서 파트너를 찾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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