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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약 "안전상비의약품 확대저지" 한목소리

  • 이탁순
  • 2018-01-20 18:00:23
  • 제61회 정기총회 개최...예산 1억3018만원 통과

20일 열린 영등포구약사회 정기총회에는 본회 강당이 꽉차는 100여명 약사가 모여 안전상비약 저지에 대한 단합된 힘을 보였다.
영등포구약사회는 20일 본회 대강당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열고, 안전상비의약품 품목확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95명(위임 80명 포함해 총 175명으로 총회성원) 구약사가 모인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유정사 의장은 "지난 연말 혹한의 추위 속에서 편의점 품목 확대 저지를 위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대체조제, 성분명 처방 등 힘든 과제들도 산적한데, 올한해는 건강하고 웃음넘치는 한해됐으면 좋겠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신용종 구약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용종 영등포구약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세상 모든 약은 안전하지 않다"며 "약사들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약을 편의점 직원에게 맡길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상품명 처방은 많은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성분명 처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성분명 처방이야말로 불필요한 약품 사용을 줄여 국민건강에 이익이 되고, 보험재정에 기여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등포구약 집행부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확대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신경민 더불어민주당(영등포을) 의원도 참석했다. 그는 "여러 현안에 대해 알고 있고, 타결방안을 연구해야 겠다"며 약사들의 안전상비의약품 반대 목소리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놨다.

총회에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김정택·유광선 서울시의회 의원, 박기선 서울시약사회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구약은 이날 정총을 통해 2018년 예산안 1억3018만원과 주요 사업계획을 통과시켰다.

이날 수여된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는 삼정약국 최영순 약사와 영등포21세기약국 김정호 약사가 받았다. 영등포구약사회장 표창장은 천지당약국 강지태 약사, 한마음국회약국 김영신 약사, 여의도씨티약국 이경희 약사, 정성온누리약국 이창주 약사, 한마음약국 조용희 약사가 받았다.

또한 영등포구청장 표창은 선화약국 김경숙 약사, 수약국 김성희 약사, 우당약국 우동선 약사, 영등포시장약국 이정수 약사, 범일약국 최은경 약사에게 수여됐다. 영등포구약사회장 감사장은 종근당 권영민, 녹십자 오석주 씨가 받았다. 아울러 영등포구약은 이날 총회에서 관내 우수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영등포구약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반대 성명서 전문

영등포구약사회 회원 일동은 국민건강 위협하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를 반대한다

복지부는 마치 약국의 운영시간 때문에 국민의 의료혜택이 심야시간에 부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복지부의 안전의약품 품목확대는 우리나라 약국수의 밀도, 개점시간, 의료기관 응급실 운영상황을 파악해 보면 전혀 불필요한 것이다.

국민이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의약품을 찾는 것은 중증 질환으로 인한 전문의약품인 것이다. 안전상비약 판매관리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때에 오히려 품목확대를 시도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지난 2월 12일 SBS CNBC의 안전의약품 확대 추진 "믿을 수 있는 심야 공공약국 확충 필요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안전의약품이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복용 주의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몇몇 다른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의사, 약사와 상담후 복용해야 하는 약도 있어 정부의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대한약사회의 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결과를 보면 현재의 품목수가 많거나 걱정하다는 응답자가 83.5%이고 오히려 응답자의 74.4%가 야간과 휴일에 이용 가능한 의원과 연계한 공공약국 도입이 해법이라고 답했으며, 편의점 의약품 확대라는 응답자는 19.8%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것은 국민의 요구가 아니라 특정 이익단체에 편애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의약품은 편의점에서 쉽게 고르는 빵과 과자가 아니다. 의약품은 편의성이 아니라 안전성이 최우선이다. 이에 영등포구약사회 회원 일동은 언제나 국민의 건강과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최선을 다하면서 복지부의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를 강력히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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