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논란 외자사 임원, 국내사 이직해 실체 감춰
- 안경진
- 2018-02-01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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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계위원회 회부 직전 사직서 제출 후 제약업계 복귀…피해자만 냉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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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복수 관련자에 따르면 A씨는 MSD의 품질관리부서 소속 임원으로 지난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으나 징계위원회 회부 직전 자진 퇴사했다. 그로부터 한달 여 기간이 지난 뒤 모 국내제약사 임원으로 복귀해 근무 중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6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업무성격상 일대일 미팅이 잦았던 같은 부서의 여직원 B씨가 A씨로부터 부적절한 스킨십을 당했다고 회사 측에 알린 것이다. B씨의 경우 워크숍이나 회식자리 등 공개석상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목격자나 증거가 없었다는 점에서 노바티스, 오츠카 등 다른 회사 사례들과 차이점을 갖는다.
취재 결과 A씨의 신체접촉 수위가 조금씩 높아지고 성희롱적 발언이 더해지면서 이를 견디다못한 B씨가 직속상사에게 보고했고, 해당 사안을 접수한 인사과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된다. 징계위 일정이 잡히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A씨는 개인 사유 명목으로 퇴사했다. 사건이 공론화된지 한달 여 만의 일이다.
하지만 A씨는 퇴사 만큼이나 복귀도 그만큼 빨랐다. 사직서를 낸지 한달 여 만에 MSD의 파트너사인 국내제약사 임원으로 복귀한 것. 징계위 회부 전 자진퇴사한 사례여서 징계를 받거나 공식기록이 남진 않았지만 여직원들 사이에선 비슷한 수위의 신체접촉을 당한 적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직한 국내제약사 해당 부서와 관련 업무를 지속하고 있어 내부 분위기가 흉흉해졌다는 후문이다.
MSD에 근무 중인 한 직원은 "A전무가 갑작스럽게 이직한 사유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일각에선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웃된 것처럼 알려졌다"며, "퇴사할 때부터 이직을 확정짓고 나갔다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사정을 아는 직원들 입장에선 씁쓸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내부 직원은 "해당 사건에 연루된 B씨 외에도 꽤 많은 여직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들었다"며, "피해자는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는데 가해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업계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결국 피해를 입는 건 여직원들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MSD에 공식입장을 요구했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들을 순 없었다. MSD 관계자는 "개인의 인사에 관한 사안이라 회사 차원에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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