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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노바티스, 리베이트 스캔들 현실로 드러나

  • 안경진
  • 2018-02-07 12:14:21
  • 전직 총리·장관 10명에게 뇌물제공…비싼 약가 책정

지난해 그리스에서 불거진 노바티스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혐의가 사실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각) 비지니스 타임즈(The Business Times)에 따르면, 그리스 전직 총리 2명과 전직 장관 8명이 노바티스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입증됐다.

지난해 1월 그리스 검찰이 아테네에 위치한 노바티스 사무실을 뇌물제공 혐의로 압수수색한지 1년 여 만에 수사 결과가 공개된 것이다. 당시 다수 외신들은 노바티스가 현지 공무원들에게 1년간 총 4차례에 걸쳐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그리스 검찰이 미국 정부에 수사 관련 협조를 요청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4000건 이상의 금품제공 내역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최신 보도내용을 종합해 보면 그리스 검찰은 현 정부가 집권하기 전인 2006~2015년 사이에 장관직을 지낸 전임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했다. 국회 측에 뇌물수수 관련 파일을 넘겨달라고 요청했으며, 치안 판사가 노바티스 그리스 지사의 매니저를 부패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스타브로스 콘토니스(Stavros Kontonis) 그리스 법무부 장관은 공식석상에서 "노바티스가 2010년 경제위기로 타격을 입은 후에도 수천명의 의사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뒤 비싼 가격으로 의약품을 판매해 왔다. 결과적으로 많은 그리스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의약품을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는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 지역의 사업관행을 언론보도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 당국과 계속해서 협조하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노바티스가 국내에서도 26억원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년 넘게 지리한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그리스 당국이 노바티스의 마케팅 관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유사사례를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노바티스가 일부 의사들에게 해외 컨퍼런스 참석비용을 지불하는 등의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엑셀론(리바스티그민) 등 3개 제품의 급여정지 및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그 외에도 2014년 미국에서 일부 의약품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뒤 3억 9000만 달러의 벌금을 벌금을 부과받은 일이나 같은 해 일본에서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발사르탄)의 임상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일, 지난해 3월 중국 자회사에서 발생한 뇌물제공 혐의로 25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한 일 등이 다수 외신에서 함께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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