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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글로벌 화이자도 GMP공장 'Form 483' 이슈에 진통

  • 안경진
  • 2018-02-20 06:14:58
  • 호스피라 인수로 확보된 공장, 실사에서 동일 문제 반복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을 한차례 휩쓸고 갔던 FDA의 'Form 483(483 문서)'이 미국 현지에서도 말썽인 모양이다. 램시마(미국상품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판매 파트너로서 세계 최대 제약사로 꼽히는 화이자가 몇년째 FDA 실사에서 동일한 문제를 반복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각)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화이자가 캔자스주 생산시설의 완제의약품 충전 및 포장 완제 공정(fill-finish) 상태를 업데이트했다"며, "최근 허가된 노바티스의 글라토파(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 주사제)도 이 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캔자스주 맥퍼슨에 위치한 화이자 공장이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준수에 관한 FDA 정기감사를 받은 건 지난해 10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흘 남짓이다. 이후 총 10개 항목의 지적사항이 담긴 FDA 공식문건(Form 483)이 회사 측에 발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0월 FDA 실사 이후 발송된 Form 483 일부 캡춰
물론 483 문서는 FDA 현장조사관이 실사를 마친 후 통상적으로 발행하는 문건일 뿐, 그 자체가 이번 사안의 핵심은 아니다. 문제는 483 문서에 언급된 10건 중 4건이 이전 방문 시 지적받았던 내용과 동일하다는 데 있다.

피어스파마는 "총 8페이지 분량으로 작성된 483 문서에서 언급된 10가지 관찰사항 중 4건이 과거 문건과 동일하다"며, "수년간 비슷한 문제를 지적받은 데 대해 실망한 FDA가 지난해 화이자에 경고장(warning letter)을 발송한 것도 그러한 이유였다"고 지적했다.

반복된 지적사항에는 ▲부피바케인(bupivacaine)의 비효과성에 대한 불만이 140건가량 접수됐음에도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점 ▲보유하고 있는 샘플을 매년 시각적으로 체크하지 못한 점 ▲생산배치(batch) 실패 사례를 충분히 조사하고 문서화하지 못한 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다. 그 외 새로운 지적사항으론 약물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청결상태 결함이나 직원훈련 미숙 등이 거론됐다.

흥미로운 건 이번에 도마 위에 오른 캔자스 공장 역시 2015년 화이자가 호스피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확보한 시설이라는 점이다. 양사의 통합이 완료된지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호스피라 소유였던 공장들이 위반사항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자체 의약품과 협력사에 타격을 미치는 사례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화이자의 에포젠 바이오시밀러(에포에틴 알파)가 FDA로부터 두차례나 승인을 거부당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노바티스 계열사로서 화이자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산도스는 캔자스 공장의 충전 및 포장 공정 문제로 인해 글라토파 고용량 제제의 허가가 1년가량 지연됐다.

지난 13일에야 글라토파 40mg/mL 고용량 제제의 허가를 받았는데, 그사이 밀란이 퍼스트 제네릭 지위를 선점하면서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FDA 지적을 받은 뒤 호스피라의 인도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는 국내 제약사들이 늘어나면서 FDA 실사와 483 문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듯 하다"며, "해당 문건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화이자의 경우 거액을 들여 인수한 호스피라 공장이 되려 문제가 되고 있어 특정 조치가 필요해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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