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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3천만불 기술수출…글로벌시장 일구는 국산신약

  • 최은택
  • 2018-03-07 06:30:24
  • 복지부, 제약산업 주요성과...5년 간 10품목 선진국 허가

국내 제약산업의 R&D 성과가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이어지면서 각종 실적지표도 집약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령 과거 15년간 개발된 국산신약은 21개였는데, 그 이후 3년 동안엔 8개 신약을 내놨다.

특히 이들 신약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수출의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는데, 지난해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12억 달러를 훌쩍 넘겼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6일 혁신형제약기업 CEO 간담회에서 발표한 '제약산업 주요성과'를 통해 확인됐다.

◆신약개발= 국내 제약기업이 그동안 개발한 신약은 총 29개다. 연도별로 보면 R&D 투자결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2015~2017년 3년 동안 8개 신약이 시판허가를 받았다. 앞서 1999~2014년 15년 간 허가된 신약은 21개였다.

최근 3년간 허가된 신약 효능군은 골관절염치료제(아셀렉스, 인보사케이), 항균제(항생제-자보란테, 시벡스트로), 당뇨병치료제(슈가논), 항암제(폐암-올리타), B형간염치료제(베시보) 등 5가지였다.

◆글로벌 시장 런칭= 이들 신약의 글로벌 시장진출도 확대됐다. 2013년 이후 10개 품목이 미국과 EU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선진국 시장에서 판매를 본격화하는 추세다.

가령 동아에스티 시벡스트로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FDA와 EMA 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 항생제 메로페넴은 2015년 FDA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주를 유럽과 미국, 트룩시마는 유럽 시장에 상륙시켰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온트루잔트, 루수두나 등의 허가를 받아 유럽시장에 런칭했다. 이중 플릭사비는 렌플렉시스라는 품명으로 미국에도 진출했다.

에스케이케미칼 역시 바이오신약인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를 2016년과 2017년 각각 FDA와 EMA 허가를 받아 미국과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기술수출 성과= 2017년 국내 제약기업은 해외에 8건, 최대 12억3000만 달러의 기술수출 실적을 올렸다. 비공개 내역이 제외된 수치여서 실제 수출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계약규모 면에서는 제넥신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가장 컸다. 제넥신은 5억6000만불 규모의 히이루킨 기술수출 계약을 중국 기업과 맺었다. 한올은 HL161을 로이반트사이언스사에 5억250만불에 기술 수출했다. 진출국가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다.

한올파이오파마는 중국 회사와 바이오신약 2종에 대한 8100만불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영진약품(KL1333, 5700만불), 대화제약(리포락셀액, 2500만불), 유틸렉스(EU101, 850만불) 등도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동아ST와 CJ헬스케어도 각각 바이의약품 4종과 CJ-40001을 이란, 일본 등의 현지 업체에 기술수출했는데 계약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도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혁신형제약기업 CEO 간담회에서 "제약산업은 지난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6% 이상 크게 증가했다"면서 "신약 기술수출 확대, 바이오의약품의 유럽과 미국 승인 획득 등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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