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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탈모시장 경쟁 '후끈'…현대, 복합마이녹실 허가

  • 이탁순
  • 2018-06-22 06:30:20
  • 비타민 성분 보강해 두피에 영양공급...판시딜·로게인 등과 승부

현대약품 <마이녹실>
일반의약품 탈모치료제 시장이 신제품 가세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마이녹실로 시장을 리딩했던 현대약품은 비타민 성분이 추가된 '복합마이녹실'로 대응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현대약품의 '복합마이녹실액5%'를 품목 허가했다. 이 제품은 마이녹실의 성분인 미녹시딜에 비타민B 성분인 '피리독신염산염'과 비타민E 성분인 '토코페롤아세테이트', L-멘톨 성분이 추가된 제품이다.

남성형 탈모증(안드로젠탈모증)의 치료에 사용되며, 여성은 사용할 수 없다. 비타민 성분이 결합된만큼 탈모치료와 영양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으로 보인다. 미녹시딜 성분에 비타민 성분이 결합된 약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식약처는 일반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자료제출의약품 심사를 통해 승인했다.

복합마이녹실은 타사의 OTC 탈모치료제가 출시되는 상황에서 '시장 지킴이'로서 임무를 띨 것으로 보인다.

JW신약은 지난해 11월 존슨앤드존슨의 미녹시딜 제제 '로게인폼'을 공급을 시작했다. 로게인폼은 세계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탈모치료 외용제. 같은 미녹시딜 제제를 보유한 현대약품 입장에서는 막강 경쟁자가 나타난 셈이다.

다만 지난 1분기 실적(출처:아이큐비아)을 보면 아직 마이녹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로게인은 1분기 1억5498만원의 유통판매액을 기록한 데 반해 마이녹실은 같은기간 13억9515만원을 올렸다.

주요 탈모치료제 2018년 1분기 유통판매액(아이큐비아, 원)
엘지생활건강에 인수된 태극제약도 지난해 겔 타입의 미녹시딜 제제 '모바린겔5%'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바린은 1분기 2503만원 실적에 그쳤다.

사실 마이녹실을 압박하는 OTC 탈모약은 미녹시딜 제제가 아닌 판시딜(동국제약)로 대표되는 경구용 약물이다.

판시딜은 1분기 16억3411만원의 유통판매액을 기록하며 마이녹실을 앞섰다. 이에 현대약품도 판시딜과 같은 성분의 마이녹실에스캡슐로 맞대응하고 있다. 마이녹실에스는 1분기 11억2484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탈모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성환자 증가율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탈모 진료 환자수는 4년간 4.7% 증가했고 이중 남성이 10.7% 증가한 반면 여성은 1.8% 소폭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에 OTC 탈모치료제 제품도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제품이 가세한 시장에서 과연 승자는 누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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