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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선생이 쓴 가사에 곡 입힌 가정의학과 교수

  • 이혜경
  • 2018-07-12 16:51:10
  •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화제

충남대학교병원이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퇴계 이황 선생의 가사를 바탕으로 작곡한 노래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교수는 500여 년 전 퇴계 이황이 쓴 ''육곡지이: 기삼(六曲之二: 其三)'이라는 구절에 곡을 붙여 'The way they’ve gone(그분들이 가신 길)'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김 교수는 히포크라테스 철학과 성리학을 융합하여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한 걸음 걸어라(궁미디어, 2018)'는 책을 저술하다가, 퇴계의 뜻을 받들기 위해 젊은이들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자곡해 영어 가사도 붙였다.

작곡한 곡은 지난 5월 12일 안동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도산서원 참공부 모임 회원들에게 먼저 공개됐다.

이근필 퇴계 16대 종손은 "김 교수의 노래를 통해 퇴계 선생의 소망을 풀게 돼 고맙다"고 했다. 퇴계가 스승과 공부에 대해 여섯 줄의 한글 가사를 남기면서 노래로 불러 달라고 주문한 바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이 가사를 노래로 만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오는 8월에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밴드 동아리인 코머스(Comus)의 정기 연주회를 통해 록 버전 음악으로도 발표할 예정이며, 국악버전, 성악버전 등으로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김 교수는 "정확하게는 453년 만에 완성된 노래"라며 "히포크라테스와 나이팅게일처럼, 학문의 분야마다 큰 스승님들이 있고, 한국인들은 퇴계와 율곡 선생을 지갑 속에 소중히 모시고 다니면서 우리 삶의 큰 스승님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가 큰 스승님들을 직접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그분들이 지극정성으로 걸어가신 그 삶의 길이, 지금 우리의 삶에,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가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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