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간호사들의 '미투'…의사가 성희롱·폭언
- 이혜경
- 2018-08-17 10: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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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연대본부, 교육부-강원대 책임지고 사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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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수술실 간호사 37명이 의사들의 성희롱과 폭언, 폭력을 공개하며 '미투운동'에 나섰다.
의료연대본부는 17일 "지난 7월 27일 의료연대본부 강원대학교병원분회에 수술실 간호사 서른 세명이 19쪽 분량의 글을 전달했다"며 "제목은 수술실 고충으로. 혹시 모를 보복을 걱정하면서도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을 위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용기를 냈다"고 했다.
간호사들의 글에는 촌각을 다퉈 생명을 살린다는 병원 수술실에서 이뤄지는 의사들의 성희롱, 폭언 및 폭력 행위가 폭로돼 있다.
고충을 토로한 글을 보면 ▲회식에 불러 억지로 옆에 앉히고 허벅지와 팔뚝을 주물렀다. 장기자랑을 시켰다 ▲섹시한 여자가 좋다며 간호사들에게 짧은 바지를 입고 오라고 말했다 ▲수술 도중 순환간호사가 고글을 벗겨 주려하자 얼굴을 들이밀며 뽀뽀하려는 행동을 취했다. 수술용 가운을 입혀 줄 때 껴안으려 했으며, 근무복을 입고 있을 때 등부위 속옷부분을 만졌다 ▲제왕 절개 수술시 수술을 하는 중간에 본인 얼굴에 있는 땀이 나면 수술에 들어가 있는 소독간호사의 어깨, 팔, 목 등에 닦았다. 모멸감을 느꼈다 등의 상황이 적혀있다.
심지어 야간 응급 수술 후 모 교수는 샤워 후 옷을 입지 않고 탈의실로 나와 있어 문단속을 하러 간호사들이 노크를 하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대답을 하지 않아 간호사들이 모 교수의 나체(앞모습, 옆모습)을 보는 일도 발생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온갖 종류의 성희롱 속에서 이들은 여성으로서, 간호사로서,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며 "미투로 세상이 바뀌었다면, 이제 병원도 바뀌어야 한다. 강원대병원은 폭로된 성범죄의 진상조사에 즉각 착수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강원대병원 의사들에게 사과를 촉구하면서, 진상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국립대병원 관리부처인 교육부와 병원은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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