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대박 꿈꾸는 제약사가 챙겨봐야할 요소는
- 안경진
- 2018-09-05 13: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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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마벤처스 애슐리 콕스 부사장,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심포지엄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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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양측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거래가 성사되려면 '현명한 계약조건'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5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주최로 열린 '2018년 기술이전 가속화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석한 파마벤처스(PharmaVentures)의 애슐리 콕스(Asheley Cox) 부사장은 국내 기업들을 향해 '파트너링 계약 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198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라이선싱과 M&A 건수와 계약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역시 10년 전부터 제약업계 기술이전 거래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애슐리 부사장은 "라이선싱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다. 투자금과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도 파이프라인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며 "글로벌 기술이전에 관심을 갖고 준비 중인 기업들은 양측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는 현명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노하우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상황을 포함해 라이선싱 거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의미다.
가령 초기기술료(upfront)와 마일스톤(milestone) 유입 일정, 러닝 로얄티, 연구개발(R&D) 참여, 전문기술 접근권한(access to expertise) 등은 기술을 수출하는 기업이 반드시 챙겨야 할 계약조건에 해당한다.
필수는 아니지만 기술수출 기업 입장에서 챙기면 좋을 조건으로는 판매 마일스톤(sales milestone)과 현지에서의 권리, 개발권, 반환 시 개발 전권, 특허만료 이후 로얄티 등이 거론된다. 반면 제조권리 등을 확보하는 데는 구태여 힘을 빼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애슐리의 견해다.
애슐리 부사장은 "라이성싱 방식을 설정할 때도 인수·합병(M&A)이나 제품 라이선싱, 코프로모션과 같은 전통적인 유형에서 벗어나, 투자컨소시엄이나 전략적 제휴,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라이선싱 컨설팅 회사로부터 자문을 구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마벤처스는 제약 바이오업계에서 잘 알려진 다양한 종류의 라이선싱 계약을 성사시켰다. 중추신경계(CNS) 분야 파이프라인 확장을 고민하던 먼디파마가 2015년 스페인계 제약사 에스떼브(Esteve)가 진통제 후보물질인 E-58425를 도입한 것도 그 중 하나다. 2014년 11월 화이자와 머크가 면역항암제 분야 입지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PD-1 항체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데도 파마벤처스가 관여했다. 머크는 자사가 보유한 PD-1 항체 후보물질(MSB0010718C, 아벨루맙)을 공동개발 및 판매하는 대가로 화이자로부터 초기계약금 8억5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화이자는 개발 및 상업화 비용 전액을 공동 분담하되 향후 개발 성과에 따라 최대 20억 달러를 머크에 추가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판매 수익은 동일하게 분배한다는 조건이었다.
계약 당시 1상임상 단계였던 아벨루맙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지 2년 4개월 여만인 2017년 3월 FDA로부터 전이성 메켈세포암(MCC) 환자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다. 2개월 뒤에는 플래티넘계 항암제를 투여받은 후 증상이 진행된 요로상피세포암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으며, 이후 다양한 암종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최신 사례로는 올해 초 세엘진이 샌디에이고 소재의 항암제 전문기업 임팩트 바이오메디슨(Impact Biomedicines)을 인수한 건을 소개했다. 임팩트 바이오메디슨은 골수섬유증 등 희귀혈액암 치료후보물질 페드라티닙(fedratinib)을 개발 중인 회사로, 세엘진으로부터 초기계약금 11억 달러를 확보했다. 페드라티닙이 골수섬유증 치료제로 허가될 경우 최대 12억5000만 달러를 보장받았는데, 적응증 추가 여부에 따라서느 14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애슐리 부사장은 "제약 바이오기업 간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에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양측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계약이 성사되려면 여러 가지 구성요소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파트너사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라이선싱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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