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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68만 시대…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앓아

  • 이혜경
  • 2018-09-09 12:00:56
  • 건보공단 빅데이터...지난해 진료비로만 3278억원 쓰여

지난해 국내 우울증 환자가 68만명을 넘었다. 우울증을 겪는 여성은 45만명으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더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우울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12년 58만8000명에서 2017년 68만1000명으로 늘어나 15.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남성은 2012년 18만2000명에서 2017년 22만6000명으로 24% 증가하고, 여성은 2012년 40만6000명에서 2017년 45만5000명으로 12.1% 증가했다. 매해(2012~2017년) 진료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가량 많았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16만6000명, 24.4%)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12만2000명, 17.9%), 50대(11만8000명, 17.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대 이상(5만명, 22.0%)이 가장 많았고, 60대(3만7000명, 16.2%), 50대(3만6000명, 16.1%) 순이며, 여성은 70대 이상(11만6000명, 25.5%)이 가장 많았고, 60대(8만5000명, 18.7%), 50대(8만1 000명, 17.8%) 순으로 집계됐다.

진료형태별로 진료비 추이를 비교해보면, 2012년 2439억원에서 2017년 3278억 원으로 839억원이 증가, 5년 간 34.4 %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2012년 515억원에서 2017년 604억원으로 17.2% 증가했고, 외래의 진료비는 2012년 1923억원에서 2017년 674억원으로 39.0% 늘었다.

박재섭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이 많은 이유로 호르몬 영향을 꼽았다.

박 교수는 "여성은 월경, 출산, 폐경 등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극심한 경우 감정의 흔들림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중년기 여성들이 폐경 전후에 겪게 되는 호르몬 변화는 생물학 적인 차이 이외에도 사회적 환경 및 기대되는 역할의 차이도 여성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을 치료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실제 자살 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박 교수는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우울증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 재발과 악화로 반복적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울증을 방치한 경우에도 치료를 하면 호전이 가능하지만, 초기에 치료한 경우보다 더 오랜 기간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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