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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대장염 신약 의미있는 진전…생물학적제제 넘어서나

  • 손형민
  • 2025-02-20 12:00:25
  • 이퀼리움·바이오콘 이톨리주맙, 임상2상서 유효성 결과 확보
  • 머크 글로벌 임상 착수…알트루바이오·퓨젠바이오 등도 개발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신규 기전 신약후보물질들이 궤양성대장염에서 연이어 효과를 나타내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미국 이퀼리움과 인도 바이오콘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은 궤양성대장염 표준치료요법으로 활용되는 생물학적제제 휴미라 대비 더 좋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는 궤양성대장염뿐만 아니라 크론병 등 염증성장질환 전반에서 효과를 보인 툴리소키바트의 후기 임상에 진입했다. 미국 알트루바이도 궤양성대장염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생물학적제제 개발에 나선다.

이톨리주맙 후기 임상 진입 청신호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퀼리움과 바이오콘이 개발 중인 ‘이톨리주맙’의 임상2상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톨리주맙은 CD6을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다. CD6은 활성화된 T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며,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인자로 알려져 있다. 기존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들이 종양괴사인자(TNF)-α나 인터루킨(IL)-12, 3 등의 사이토카인을 직접 억제하는 방식이라면, 이톨리주맙은 한 단계 앞선 면역 조절 기전을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이톨리주맙은 CD6과 ALCAM(Activated Leukocyte Cell Adhesion Molecule)의 결합을 차단해 T세포의 활성화를 조절하고, 장 점막에서의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염증 반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차별화된다.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장질환이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임상 경과가 다양한 궤양성대장염 특성상 환자들은 꾸준한 약물 치료가 현재까지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꼽힌다. 다만 생물학적제제, JAK억제제 등 다양한 치료옵션이 등장했지만 증상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발생되고 있다.

이번 이톨리주맙의 임상2상은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 이력이 없는 궤양성대장염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애브비 '휴미라'
환자들은 이톨리주맙 투여군, 위약 투여군, 애브비의 생물학적제제 휴미라 투여군은 활성 대조군에 배정됐다.

1차 평가변수는 '메이요 클리닉 총점' 지표를 활용해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비율을 평가하는 것이었으며, 2차 평가변수에는 임상적 반응과 내시경적 관해 도달 비율 등이 포함됐다.

임상 결과, 이톨리주맙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 휴미라 투여군과 비교해 임상적 관해와 반응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 안전성 프로파일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12주에 이톨리주맙 투여군의 23.3%가 임상적 관해에 도달했다. 반면 휴미라 투여군은 20%, 위약 투여군은 10%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톨리주맙은 이번 임상을 통해 중등증에서 중증 궤양성대장염 표준치료요법인 아달리무맙과 유사한 효과를 입증했다”라고 평가했다.

이퀼리움은 올해 안에 임상2상 최종 결과를 국제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머크, 단일클론항체 개발…알트루바이오도 도전장

글로벌제약사 머크는 '툴리소키바트(Tulisokibart, MK-7240)'의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툴리소키바트는 장 염증, 섬유증과 관련된 새로운 표적인 TNF 유사 사이토카인1A(TL1A)를 타깃하는 단일클론항체다. 툴리소키바트는 염증성장질환(IBD)과 관련된 염증 경로를 억제하고 장 섬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공개된 임상에 따르면 툴리소키바트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에서 효과를 보였다.

임상 결과, 툴리소키바트는 12주 후 궤양성대장염 환자에서 임상적 관해를 유도하는 데 위약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머크는 툴리소키바트가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전신성 경화증 관련 간질성 폐질환(SSc-ILD)을 포함한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알트루바이오는 'ALTB-268'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ALTB-268은 중요한 면역 관문 조절자인 PSGL-1을 표적하는 항체신약이다.

전임상에서 LTB-268은 급성 대장염 hPSGL-1 마우스 모델에서 효능을 보였다. 또 T 세포 기 기능을 조절하고 면역 체계 균형을 회복시켜 면역 관문 강화제로서의 가능성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알트루바이오는 항체 신약후보물질 'ALTB-168'의 임상2상도 진행 중이다. ALTB-168은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 T세포 매개 질환에 대한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알트루바이오는 ALTB-168이 T세포 매개 질환 환자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소화기 질환뿐만 아니라 동종 조혈 세포 이식(HCT) 후 스테로이드/치료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 숙주 질환 등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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