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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 건강정보로 소통...건강서울 행사 시민들로 '북쩍'

  • 정혜진
  • 2018-10-14 17:05:54
  • [현장] 서울시약, '2018 건강서울페스티벌' 시청광장서 주관

"약을 판매하는 '장사꾼'이라는 말이 너무 싫었어요. 약사에 대한 나쁜 인상을 지울 수 있는 훌륭한 자리에요."

14일 오후 1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약사와 서울시민이 만나는 '2018 건강서울페스티벌'이 열렸다. 약사 500여명과 주최측 추산 참여 시민 3만명이 만난 서울광장은 행사 시작 전인 12시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로 여섯번 째 열리는 '건강서울페스티벌'인 만큼, 이번 행사는 규모는 물론 주최측의 행사 진행 능숙도, 참여 시민들의 질서의식 등이 예전보다 정돈돼 '서울시약의 가장 큰 행사'로 자리가 잡았다는 평가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서울 2만 약사들의 열정과 성원이 모여 약사사회를 대표하는 유일한 광장 축제로 자리 잡았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화두로 국민과 약사가 소통하고 교감하는 건강축제가, 여기 서울만 아니라 16개 시도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박영선 의원, 남인순 의원, 전혜숙 의원
하충열 공동준비위원장은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우리나라는 약국이 전국에 2만여개가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접근성과 친밀성으로 1차보건의료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사·약국 정책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속적인 노인 건강관리를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보험재정을 안정화시켜 건강보험체계를 지속할 수 있는 유일한 보건의료 직능은 약사이고, 현장은 약국"이라고 강조했다.

한동주 서울분회장협의회장과 추연재 동대문구약사회장은 '서울 2만 약사의 다짐'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 보건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약사 역할을 강조하며 ▲편의점 판매 의약품 확대 결사 반대 ▲노인전문약사 제도 마련해 전문 약료 서비스 제공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시키는 약료전문가 역할이 가능한 약사 약국 정책 마련 등을 주장했다.

대화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년에도 이 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시민과 약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박 시장은 "약사사회가 청소녀돌봄약국, 세이프약국 등 주민 건강을 위해 중요한 일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감사하다"며 "시청 광장에서 시민과 약사가 만난 건강정보를 나누고 대화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내년에도 하겠다"고 밝혔다.

조찬휘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인춘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의약품에 대한 잘못되 정보와 오남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오늘 행사가 약사-국민의 즐거운 장이 되어 시민들이 바르고 안전하게 의약품을 복용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자리를 채웠다. 박영선, 남인순, 전혜숙 의원은 모두 행사의 의미와 약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남인순 의원은 "편의점 상비약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우리 당에서 철저히 방어하고 있다. 이 문제를 약사사회와 늘 소통하며 잘 해결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지난해와 변함 없이 ▲일반의약품 ▲한방생약 ▲동물용의약품 ▲체외진단용의료기기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중년건강과 성인병 ▲치매예방 ▲금연 ▲뷰티·헬스 등 총 21개의 건강상담 관련 테마부스를 마련해 곳곳에서 상담이 진행됐다.

각 부스는 서울 24개 분회가 담당을 나눠 임원과 회원 약사들이 자리를 지켰다. 서울시 회원 약사 외에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 서울특별시 마약퇴치운동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등이 부스에 참여했다.

또한 '홍보'를 지원한 20~30명의 젊은 약사들이 시민과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한 후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약사와 함꼐하는 OX 퀴즈' 행사를 진행해 시민과 약사가 같이 참여하는 디테일한 행사를 곳곳에 배치했다.

김종환 회장은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 대해 "이번 행사는 서울시약이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해 모든 시도지부가 협력해 국민 홍보와 설득에 나서야 할 만큼 중요한 행사가 됐다. 행사장을 찾은 차기 대한약사회장 후보들에게도 이 점을 강조했다"며 "시민과 약사가 광장에서 만나 소통하고 대화할 때 약사의 미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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