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건당 300원'…또 터진 약국 키오스크 논란
- 김지은
- 2018-10-26 17: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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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성모병원 키오스크 설치…11곳 중 7곳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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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인천성모병원도 자동 처방전 발행기 키오스크 운영에 합류했다. 이 병원은 수년 전에도 키오스크 도입을 준비했다 인근 약국들의 반대로 추진을 접었던 바 있다. 이번 도입 과정에서도 문전 약국들 간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밑에서 도입을 반대하는 약국과 찬성하는 약국 간 의견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찬성하는 약국이 많아 도입이 성사됐지만, 기계 설치 이후에도 크고 작은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이 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키오스크에서 처방전 한건이 약국으로 전송될때마다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환자가 많이 지정하는 약국일수록 조제건수가 늘어 경영에 도움이 되지만 수수료 부담은 그만큼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비교적 병원에 인접해 처방전 흡수가 많은 대형 약국 일부는 키오스크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 인천성모병원 문전약국 11곳 중 참여 약국은 7곳으로, 병원 정문과 가장 가까운 약국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인근의 한 약사는 "대형 문전약국의 조제건수에 처방전 한건당 수수료 300원을 감안하면 수백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서 "병원 인접 약국은 굳이 수수료를 내면서 참여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결국 위치상 불리한 약국들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키오스크를 통해 특정 약국을 지정, 처방전을 전송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지를 두고는 여전히 논란이 있는게 사실이지 않나. 복지부에 관련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환자가 키오스크에서 특정 약국을 지정해 처방전을 발행하더라도 그 약국 이외 다른 약국으로 가는 경우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약사들에 따르면 환자들은 별다른 생각없이 기계에서 약국을 지정했다 정작 병원을 나와서는 키오스크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기존에 다녔던 약국을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키오스크로 처방전을 전송받은 약국과 실제 환자가 방문한 약국 간 불필요한 신경전까지 발생하고 있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키오스크에서 등록한 약국과는 다른 약국을 찾는 경우가 꽤 있다"며 "키오스크를 통해 처방전을 전송받은 약국은 약을 준비하고 수수료 등의 문제가 있다보니 환자가 다른 약국으로 가면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 밖에 없다. 문전약국들은 워낙 경쟁이 심하다보니 더 그럴 수 밖에 없느네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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