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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감소·이명 부작용 유발하는 약물과 원인은

  • 노병철
  • 2018-11-08 06:15:57
  • [의약품 부작용 리포트] 엄준철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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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이번 시간은 약물로 인한 이(청각)독성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자문위원 엄준철 약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약물로 인한 이(청각)독성 부작용의 전반적인 특징은?

[엄 약사] 나이가 들면 청력이 감소하거나 이명이 생기는 건 다들 알고 계시는데 약물 부작용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청각)독성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 약물은 약 300가지 성분이 있습니다. 귀 안쪽의 내이나 달팽이관 전정기관 등에 손상을 주기도 하는데 유모세포(hair cell) 숫자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부작용의 주요 증상은 귀에서 소리가 울리는 이명이나 청력감소, 어지러움 등입니다. 이명 증상이 주로 부작용 초반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청력감소는 유모세포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한쪽 귀에만 나타날 수도 있고 양쪽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러움 부작용은 낙상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청각)독성 부작용은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몇 개월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부작용은 알아채지 못하며 약물 부작용을 의심하여 진단 받는 경우도 드물다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보통 초반에는 청력감소가 미미하고 고음에서만 청력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점점 악화되어 저음까지 청력이 손상되어야 그때서야 환자들이 알아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요 이(청각)독성 부작용 약물 리스트를 알아두고 이러한 약물 복용 시 이비인후과에서 청력 테스트를 받아보면 좋습니다.

[기자] 이(청각)독성 부작용 원인 약물은?

[엄 약사] 주요 원인 약물은 아미노글리코시드 항생제, 세포독성 항암제, 진통소염제, 아스피린, 루프이뇨제 등입니다.

아미노글리코시드 항생제는 스트렙토마이신, 아미카신, 가나마이신, 겐타마이신, 네오마이신 등이 해당 약물인데 일시적인 청력손상 뿐만 아니라 영구적인 손상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네오마이신은 귀에 넣는 이용액으로도 처방되는데 고막천공 환자에게는 투여하면 안 됩니다. 네오마이신이 고막을 통과해서 내이에 직접적으로 청력소실 독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포독성 항암제는 시스플라틴, 블레오마이신, 카보플라틴, 사이클로포스파미드 등이 해당약제이고 영구적인 청력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보통 투여 후 1~2주 후에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6개월 후에 청력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항암제이기 때문에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투여하는 약입니다. 청력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목숨을 살리는 약이기 때문 입니다.

NSAIDs는 보통 일시적인 청력손상을 줍니다. 투약을 중단하면 다시 청력이 되돌아옵니다.

아스피린을 포함한 살리실산 계열의 약은 이명과 청력감소 부작용을 나타내는데 용량 의존적입니다. 아스피린의 경우 하루에 2,700mg 이상 투여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나 실제 임상에서 이렇게 고용량을 투여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루프이뇨제는 부메타딘, 클로르탈리돈, 에타크린산, 푸로세미드 등이 해당약제인데 특히 급성신부전, 급성 고혈압성 위기, 급성 폐부종, 울혈성심부전에 주사제로 투여 했을 경우에 부작용이 잘 나타납니다. 경구로 투여했을 때는 만성 신부전환자에게 고용량을 투여했을 경우에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 퀴닌, 에리스로마이신, 마취제, 일부 심장약,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항전간제 등이 이(청각)독성 부작용을 나타내곤 합니다.

[기자] 이(청각)독성 부작용 메커니즘은?

[엄 약사] 아미노글리코시드 항생제는 내이에서 해독능력 이상으로 활성산소(ROS)를 발생시켜 손상을 주고 내이의 달팽이신경절을 감소시키며 유모세포(hair cell)의 숫자도 줄어들게 만듭니다.

세포독성 항암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내이를 손상 시키는데 직접 세포를 죽이기도 하고 달팽이관 안에 혈관조(stria vascularis) 기능을 봉쇄하기도 하며 미토콘드리아 기능도 막습니다. 또한 유모세포(hair cell)의 숫자도 줄어들게 만듭니다.

루프이뇨제는 달팽이관 안의 체액 항상성을 교란시키고 달팽이관 안의 림프액 균형도 깨트리게 만듭니다.

퀴닌과 살리실산 계열은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 기전으로 달팽이관의 혈액흐름을 감소시키기도 하며 살리실산은 NMDA 수용체를 자극하여 이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기자] 약물로 인한 이(청각)독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대처법은?

[엄 약사] 먼저 주요 이(청각)독성 약물 명단을 알아둡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영구적인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둡니다.

노인이나 기존에 청력이 감소된 환자는 좀 더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청각)독성 약물을 중복적으로 투여하면 부작용이 더욱 증가 한다는 점을 알아둡니다.

약물을 투여할 때 가능하면 저용량으로 투여 합니다. 용량에 비례해서 독성이 증가합니다. 특히 신부전 환자인 경우에 약물 축적이 잘 되기 때문에 용량을 주의 합니다.

이(청각)독성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에 소음에 노출되면 청력손상이 더 증가하니 소음에 노출 되지 않도록 노력 합니다.

이명이 나타나거나 청력에 변화가 느껴지면 빨리 의사, 약사에게 이야기 하도록 합니다.

이(청각)독성 약물을 투여할 때는 가능하면 투여 전에 청력 테스트를 미리 해두면 좋습니다.

부작용이 나타나면 해당약물 투여를 중단하여 손상을 최소화 합니다. 계속 투여하면 영구적인 청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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