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정책 건의…약국 150곳 방문 강행군
- 정혜진
- 2018-11-12 0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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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김대업 후보 부산약국 유세 동행..."정상적인 약사회 만들겠다" 지지호소
- 3년전 약국 방문 기억하는 약사도 있어..."약사회가 희망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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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약국도 하루를 준비하며 이제 막 문을 연 참이다. 김대업 예비후보는 9일 부산을 찾아 북구 화명동의 한 약국에 들어서며 약국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평범하지 않은 방문객에, 나이가 지긋한 중년의 남자 약사는 놀라는가 싶더니 금방 카운터 밖으로 나와 악수를 받았다. 김 후보는 "약사회다운, 정상적인 약사회 만들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라며 잡은 손에 힘을 실었다.
화명동의 H약국을 시작으로, 부산 북구에서 오전 9시에 시작한 약국 유세는 한 시간 당 스무곳에서 많게는 서른곳 넘는 약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이었다.
김대업 예비후보가 방문한 약국은 150여 곳. '정상적인 약사회를 만들겠다'는 말을 150여 번 반복하고 서로 다른 약사의 손을 200번 가까이 맞잡았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는 점, 말투에 아직 부산억양이 남아있다는 점이 부산 유권자들에게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듯 했다.
한 여약사는 대한약사회장 후보의 방문에 "차등수가를 없애달라, 불공평한 제도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그는 "초과된 조제료를 갖다가 약사회에 주면 억울하지라도 않을텐데, 전부 정부가 가져가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3년 전 선거 유세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며 김대업 후보를 기억하는 약사도 있었다. 이 약사는 '욕 본다'며 얼른 드링크를 꺼내 김 후보와 동행자들에게 권했다.
김 후보와 동행한 캠프 사람은 하동문 성대 교수와 이철희 부산선대본부장으로, 이들은 1시간에 25~30개 약국을 소화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길 안내는 이상민 전 북구약사회장이자 전 부산시의원이 맡았다.

한 약국에 들어가 김 후보가 '희망있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하자 돌아온 답변이다.
일부 약사는 약국 업무가 바쁜 중에도 조제실에서 나오거나 복약상담 중간에 웃으며 악수를 받아주었고, 일부 약사는 데면데면하며 '왜 왔냐'는 식의 차가운 반응도 보였다. 김대업 후보는 그런 약사를 대하며 "약사들에게서 약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진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환대를 해주는 약국도 눈에 띄었다. 서구의 한 약사는 "회비내는 거 말곤 하는 게 없어 늘 미안하다"며 "고생이 많다, 잘 해달라"고 드링크를 건네기도 했고, 같은 지역 자그마한 동네약국의 연로한 여약사는 김 후보를 보고 "컴퓨터 잘 하는 사람 아니냐"고 손을 맞잡았다.

그런가 하면 정책 대안을 건의하는 적극적인 민초약사와도 만났다.
30대의 젊은 약사는 "AI에 대응 잘 해달라"고 당부했고, 김 후보는 "PM2000을 만든 사람이 나다. 걱정 말라"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한 번에 달성할 순 없어도, 단계별로 몇가지 과정을 구상해놓았다. 차차 해결하겠다. 약사의 '감리' 역할을 되돌려놓겠다. 의사의 처방을 약사가 검토하는 감리 역할을 되살려 약의 주인이 약사라는 자부심을 가지시도록 만들겠다"고 답했다.
한 문전약국에서는 병원과 처방 수정을 위해 한참을 통화하던 약사 앞에서 기다리던 김 후보가 "이런 분이 약사사회 희망이다. 너무 자랑스럽다"며 악수를 건넸다.

김대업 예비후보는 "정책 건의를 해주시는 회원분들이 정말 고맙다. 현장에서 환자들과 상담하고, 처방을 검수하고 수정하는 약사 회원들을 보면 나도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기대와 지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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