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버네이드, 경도인지장애 지연 효과 입증"
- 노병철
- 2019-02-26 06: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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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쉘튼 교수(네덜란드 자유대학교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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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분야 세계적 권위자 필립 쉘튼 교수(네덜란드 자유대학교 신경과)는 21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버네이드의 임상적 유의성과 치매 예방 관리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한독은 지난해 8월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의 영양공급을 위한 특수의료용도등식품 수버네이드를 출시했다.
수버네이드는 세계적인 식품회사 다논(Danone)의 특수영양식 전문회사 뉴트리시아에서 진행한 10년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영양소를 조합, 1322명을 대상으로 다국가·다기관 임상을 진행해 제품 유의성을 확인했다. 2017년에는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아 경도인지장애 3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결과가 글로벌 의학저널 '란셋 뉴롤로지'에 실리기도 했다.
수버네이드는 바닐라맛 음료 형태로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부족할 수 있는 DHA, EPA, UMP, 콜린 등을 함유, 뇌 시냅스 연결 활성화를 돕는다.
필립 교수는 "시냅스는 뇌에서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소멸되기 때문에 새로운 신경세포막이 계속 합성·공급돼야 한다. 신경세포막은 뉴런 사이에서 뇌의 신호를 전달한다.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는 뇌의 신경세포막을 구성하는 등 뇌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들 영양소가 부족하면 신경세포막이 형성되지 않고, 시냅스 수가 감소해 인지력 손상과 기억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 교수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환자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 있는 사람보다 더 많은 신경세포 손실이 발생한다. 경도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환자는 유리딘, 셀레늄, DHA 등의 영양소가 같은 연령의 일반인 보다 10~25%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적절한 영양소 공급은 경도인지장애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로 발전하는 비중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하고, 노인성 지병을 동반하는 경우 정상적인 음식 섭취가 힘들다. 특히 경도인지장애·알츠하이머 환자는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힘들어 일반적인 식사로 신경세포막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기가 어렵다.
"인지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은 뇌에 필요한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는 식품이 필요합니다. 동물실험 결과를 보면, 이들 영양소를 단독으로 섭취했을 때 보다 함께 조합해서 섭취했을 경우 뇌의 인지질 양이 유의하게 높아져 신경 세포막이 강화됐습니다. 다시 말해 영양소를 조합해서 섭취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치매 예방과 관리에 대한 장기적 대안으로 치매국가책임제도 중요 포인트로 평가된다.
네덜란드는 1957년부터 '델타 플랜'을 가동해 치매 증가에 따른 사회적 재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델타 플랜은 ▲연구개발비 지원 ▲환자 케어 시스템 구축 ▲치매관리협회 설립(치매 친화적 문화 형성 실현) 등이 주요 실행 목표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까지 특수의료용도등식품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지만 홍통과 호주 등에서는 적극적인 활용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특히 호주에서는 경도인지장애 뿐만 아니라 전두엽·후두엽성 치매 환자에게도 특수의료용도식품을 권하는 의료문화가 자립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필립 교수는 "치매 예방은 70세 이상 고령화 시점이 아닌 40세 전후부터 당뇨·혈압·콜레스테롤 등에 대해 꾸준히 관리해야 치매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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