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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타그리소' 간질성 폐질환 부작용 바로보기

  • 어윤호
  • 2019-03-11 06:28:54
  • 일본인에서 유독 발생빈도 높아…'옵디보' 처방 후 사용은 한국 실정과 상이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의 간질성폐질환 이상반응이 유독 일본인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에 중간분석에 이어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시판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개발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타그리소 시판 1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전문가들이 보고한 안전성 정보를 수집해 자발적으로 보고한 내용이다.

시판후조사 결과의 골자를 보면 타그리소를 투약한 총 3578명의 환자 중 231명의 환자에서 간질성폐질환이 보고됐다. 이중 43명의 환자는 타그리소 복용에 앞서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투약 경력을 갖고 있었다.

또 전체 환자 중 사망 사례는 52건이었으며 이중 간질성폐질환 환자는 27명이었다. 사망과 간질성폐질환 이상반응은 타그리소와 직접적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이는 전반적으로 중간분석과 동일한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이다.

이상반응 보고는 물론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주목할 부분은 타그리소의 간질성폐질환 이상반응은 이상하리만치 일본인에서 빈도가 높다는 점이다.

실제 타그리소의 FLAURA, AURA 연구에서도 간질성폐질환 발생률은 일본인 환자에서 10.4%였으나 일본인이 아닌 아시아인 환자에서는 1.8%, 비아시아인 환자에서는 2.8%였다.

한국 식약처 역시 이런 부분을 인지, 지난해 중간결과 발표시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앞서 국내 타그리소 제품라벨의 '사용상주의사항'에 해당 내용을 포함했다.

또 옵디보 투약 환자의 경우 국내에서는 급여기준 및 치료 패턴상, EGFR 변이가 확인된 환자는 변이에 대한 표적항암제를 먼저 사용한 후 질병 진행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동일한 사례가 나오기 어렵다.

참고로 연구에 따라 빈도에 차이는 있지만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 '지오트립(아파티닙)' 등 EGFR-TKI에서도 간질성 폐질환 발생이 보고된 적이 있다.

한편 일본은 이상반응 보고 후에도 별도로 안전성 프로파일을 업데이트 하지는 않았다.

얼마전 내한한 한 일본 전문의는 "일본에서 타그리소가 다른 EGFR-TKI 대비 간질성 폐질환이 조금 더 발생한다는 내용이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러나 충분히 관리 가능하며 대처 가능한 이상 반응으로 어떻게 보다 더 잘 관리해야 하는지는 의료진이 점점 경험을 쌓으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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