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의 민낯...3곳 중 1곳, 3년새 고용 줄였다
- 안경진
- 2019-04-16 06: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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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한국법인 29곳 분석...11곳 직원수 2015년 대비 감소
- 한국산도스 직원 반토막...실적부진 회사들 고용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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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3곳 중 1곳이 지난 3년간 국내 직원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최근 고용창출에 적극 기여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다국적 제약사의 임직원수를 분석한 결과, 집계대상 29개사 중 11곳(37.9%)의 지난해 임직원수가 2015년보다 감소했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3곳 중 1곳은 3년 전보다 고용을 줄였다는 의미다.
전반적으로 최근 실적이 부진한 회사들의 고용축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얀센백신 임직원수는 2015년말 227명에서 2018년말 145명으로 36.1%(82명) 감소했다. 얀센백신은 최근 3년새 실적부진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76억원에 그쳤다. 2015년 매출(12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영업손실액은 31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2016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이 모두 고용을 줄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다국적 제약사 29개사의 직원수는 6681명으로 2015년 6607명보다 1.1%(74명) 증가했다.
집계대상 29개사 중 고용을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기업은 한독테바다. 한독테바는 2015년말 52명에서 2018년말 78명으로 3년새 직원수를 50%(26명) 늘렸다. 테바는 지난해 한국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 전년대비 9.1% 증가한 273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한국애브비는 2015년말 100명에서 2018년말 130명으로 임직원수가 30%(30명) 증가했다. 한국애브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1103억원이다. 2015년 623억원보다 2배가량 뛰었다.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2017년 이후 2년 연속 흑자다.
GSK는 2015년 483명에서 2018년 454명으로 임직원수가 29명(6%) 감소했지만, 고용을 줄였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일반의약품(OTC)과 소비재 사업을 담당하는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를 분사하면서 87명의 직원을 독립시켰다. 2018년말 기준 GSK컨슈머헬스케어에 근무 중인 임직원수는 86명이다. 두 법인에 근무 중인 임직원수를 합치면 540명으로 3년 전보다 57명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8년 기준으로 매출 1위 한국화이자제약에 가장 많은 직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015년말 750명에서 2018년말 734명으로 직원수가 2.1%(16명) 감소했다. 하지만 화이자에 근무 중인 임직원수는 전체 집계대상의 1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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