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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기생하는 약방"...서울시 출판물 약국폄훼 논란

  • 정흥준
  • 2019-05-02 18:58:13
  •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서서 표현.."부주의 사과, 즉각조치"
  • "200~300부 인쇄...문구 확인 후 비치된 책 치워"

서울시가 기획한 출판물에 약국을 폄훼하는 표현이 기재된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부주의를 인정하며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최근 새문안동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은 A약사는 비치된 책자를 읽어내려가다, '병원에 기생하는 약방'이라는 표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책자는 '100년 골목 돈의문박물관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새문안동네의 역사와 공간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출판물이었다.

문제가 된 내용은 박물관마을을 설계한 모 건축가의 글로, 새문안동네의 역사를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이중 약국을 언급한 내용은 '소규모 석공장들과 의족의수점포들이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에 기생하는 약방(의약분리에 의해 약방들의 생태에 큰 변화가 있었다)들과 도로변 작은 점포들로 변환됐다'는 문장이었다.

A약사는 해당 문구를 읽고는 과하다는 생각과 함께 수치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자체에서 만든 책자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데일리팜이 시에 확인해본 결과, 책자는 시의 도시공간개선단에서 2017년 하반기에 기획한 도서였다. 개선단이 자료기록화 사업으로 기획하고 SH도시주택공사에 발주를 맡겨 인쇄까지 진행했다.

취재과정에서 개선단은 문구를 확인하고 비치된 책자를 치우고, 추후에 유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책에 대한 기획은 우리 쪽에서 하고, SH주택도시공사에서 발주를 맡아 2017년 하반기에 발행된 책이다. 기록자료로 만든거라 200~300부만 인쇄를 하고 대시민용으로 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문구 등에 있어 세심히 살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곳에 비치된 책은 따로 빼도록 하겠다. 추가 발간 기획도 없다"면서 "추후에 책을 발간할 때에는 문구 등을 보다 세밀하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간개선단은 2015년 시에서 새롭게 출범한 부서로 도시의 공공 공간 조성계획 등의 역할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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