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전하는 약사 유튜버 아슬아슬 줄타기
- 정혜진
- 2019-08-07 20:09:47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약사 이미지 제고, 솔직한 정보 전달 '호평'
- 사입가 공개·국내제품 깎아내리기...약사사회 우려도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유튜브를 통해 약사 직능 알리기와 제품 평가에 나서는 약사 수가 늘어나면서 호평과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약사 유튜버 수가 확연히 늘어난 데다 유튜버와 영상이라는 직접적인 매체가 가지는 파급력에 따른 것인데, 유튜버 간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소 자극적인 내용도 만들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약 30여명의 약사가 '약사'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직접적으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다루고 있고, 약사 직능이나 직업으로서 약사 처우, 사회적 위상, 일상 모습 등 건강정보와 거리를 둔 약사 유투버도 10여명에 이른다.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약사들이 전하는 솔직하고 적나라한 제품 정보부터 약사의 수입, 근무약사 임금까지 대략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같은 약사 유튜브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간 같은 보건의료인이면서 의사에 비해 주목받지 못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약사는 생활과 직결되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식품, 생활습관 정보를 전하면서 약사 직능이 효과적으로 홍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의 한 약사는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에는 수백, 수천만원을 지불해야 가능한 직능 홍보가 저절로 이뤄지고 있다. 솔직한 정보를 통해 시청자와 대중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보기 좋다"며 "젊은 약사들의 개성을 드러내고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사의 평가처럼 말 그대로 우후죽순 일어나는 약사 유튜버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약사들이다.
지역약사회의 한 임원은 "잘 알려진 약사 유튜버의 큰 성공을 본 젊은 약사들이 너도나도 유튜버에 도전하고 있다"며 "주변에서도 유튜버를 준비하는 후배약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콘텐츠 기획뿐만 아니라 시간을 쪼개 영상 촬영부터 편집에까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기술을 배우는 약사도 많다고 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다 보니,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이나 왜곡된 정보를 검증 없이 내보내는 사례들이 하나둘 발견되기 때문이다.
짬짬이 유튜브를 시청하는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이따금 '이건 아니다'싶은 내용들이 눈에 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건강기능식품을 싸그리 무시하거나 일반의약품 약국 매입가를 그대로 노출한 사례도 보았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시청자는 일반인이 대다수이고, 약사의 전문지식과 견해를 비판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도를 지나친 콘텐츠는 국내 제품 전체에 대한 불신과 나아가 약국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 유튜브에 등장하는 제품만 찾는 젊은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균형있는 정보전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약사는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은 소비자는 그 제품만 찾는다. 동일성분의 다른 제품을 권해도 소용 없다"며 "상담에 따라 개인의 증상에 더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약사의 역할이 무색해지는 때가 있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어 "개인 방송이지만 약사라는 이름으로 전하는 정보인 만큼, 균형감각과 객관적인 정보를 전하기 위한 점검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러한 점들이 보완돼야 약사 유튜버들의 활동이 더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약사들의 연기력은?...'봄밤' 패러디 영상 화제
2019-08-07 06:26:01
-
약국 일본약 불매운동 이슈화...방송사도 주목
2019-07-22 11:00:12
-
[칼럼] 정해인 님과 약쿠르트 님, 그리고 PR
2019-06-10 06:00:12
-
공중파 진출한 약사 유튜버...기대·우려 뒤섞인 시선
2019-05-20 06:00:39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마트형약국도 위협적"...도넘은 판촉에 약사들 부글부글
- 2삼성바이오, 미 공장 4천억에 인수...첫 해외 거점 확보
- 34천품목 약가인하에도 수급불안 3개 품목은 약가가산
- 4대웅, 업계 최초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의약품 품절 잡는다
- 5"약가제도 개편, 제약산업 미래 포기선언...재검토 촉구"
- 6제약사 불공정 행위 유형 1위는 약국 경영정보 요구
- 76년간 169건 인허가…범부처 의료기기 R&D 성과판 열렸다
- 8K-바이오 투톱, 미 공장 인수...'관세 동맹'의 통큰 투자
- 9샤페론–국전약품, 먹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1상 투약 완료
- 10톡신은 왜 아직도 '국가핵심기술'인가…해제 요구 확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