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 시범사업 약국가보니…환자 1명당 20~30분 소요
- 정흥준
- 2019-08-14 1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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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11곳 이달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
- 약물 이상반응 추적 등 약사 역할 확립
- "환자안전 강화 위해 사명감 갖고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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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시범사업에는 총 20개 요양기관(상급종합병원 2곳, 종합병원 2곳, 병원 1곳, 의원 4곳, 약국 11곳)이 참여한다.
참여약국은 서울과 경기, 충북과 강원 지역에 분포돼있다. 데일리팜은 서울 강동과 송파 소재의 참여약국 2곳을 찾아 환자안전 강화를 위한 약사들의 활동을 살펴봤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약사들의 역할은 크게 ▲금기 및 노인주의 의약품 사후 모니터링 보고 ▲모든 의약품에 대한 알레르기·이상반응 보고 등이었다.
먼저 약사들은 금기(병용·연령·임부) 및 노인주의 약물 처방 후 처방 변경되지 않은 경우, 부작용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아직 사업 초반이라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었지만, 주의약물인만큼 해당 약을 처방받은 노인환자들에게 불편사항을 재차 확인하고 있었다.
정 약사는 "병원에서도 노인주의약물 등을 신중히 검토 후 처방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약국에서도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며 "처방검토나 약물안전 관리는 그동안 약사들이 해왔던 역할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정립되고, 환자들이나 정부에서도 약사의 역할을 알게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명감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사들은 모든 조제약에 대한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및 보고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심평원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투약이력을 살펴볼 수도 있다.

환자 1명을 보고하기 위해서는 약 20~3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수첩에 환자와의 상담내용을 적어놓고 틈틈이 보고업무를 하고 있었다.
황 약사는 "아직 팜IT3000과 연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정보를 불러올 수가 없어 입력해야 하는 정보의 양이 꽤 많다. 때문에 1명당 약 30분 가량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미리 수첩에 적어놓고 환자들이 없는 시간에 하나씩 보고를 하고 있다. 본사업에서는 약국 프로그램과의 연동, 보고 간소화 등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번 시범사업에는 의약사 소통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눈길을 끈다. 황 약사는 "아직 사업 초반이라 의사와 소통창을 이용할만큼 중재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소통창이 생겨서 약사가 처방 관련 내용을 입력하면, 의사가 이를 확인해 회신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가까운단골약국 정 약사는 "기존에는 병원에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야하고, 간호사 등을 통해 소통해야 했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 점에서는 일부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약물사용 환자안전 강화를 위한 의약사의 추가 행위를 정의하고, 이에 대한 비용보상 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에도 DUR정보제공 건수 등을 고려해 지원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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