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2세 류기성 시대 개막 '기대와 숙제' 공존
- 이석준
- 2019-09-20 0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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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덕희 회장 증여로 최대주주 등극…13년 경영 수업 장점
- 역성장 실적, 내수의존도 심화, 계열사 부진 등 숙제
- 광고비>연구개발비, 수출 3% 등 체질 개선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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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부회장은 2006년부터 경영 수업을 받아 지속적인 사업 운영 등에서 합격점을 받는다.
다만 숙제도 있다. 실적 브레이크, 내수의존도 심화, 계열사 부진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개발비보다 많은 광고선전비 등은 체질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평가받는다.
'13년 경영수업' 류 부회장, 최대주주 등극
경동제약은 18일 류기성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공시했다.
전 최대주주이자 아버지 류덕희 회장의 190만주 증여 때문이다. 증여 후 류 부회장 지분(370만주)은 13.94%로 늘었다. 반대로 류 회장 지분(78만2500주)은 2.95%로 감소했다.
류 부회장은 최대주주 등극으로 경영 승계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류 부회장은 2006년 경동제약에 입사했다. 2011년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의약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해외영업을 이끌고 있다. 계열사 류일인터내셔널과 케이디파마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13년 가량의 경영 수업은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부서 경험으로 내부 사정에 능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정체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2018년도 영업이익(204억원)과 순이익(53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33.98%, 73.76% 감소했다.
수년째 17% 안팎을 유지하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1%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순이익률은 법인세 영향 등으로 2%대에 그쳤다. 2017년 순이익률(11.36%)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올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뒷걸음질쳤다.
내수 의존도 심화…연구비 규모보다 큰 광고비
경동제약의 최근 부진 원인은 내수의존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 상반기 기준 경동제약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23%다. 지난해 상반기 6%의 절반 수준이다. 애초에 수출 비중이 높지 않았지만 더 낮아진 셈이다. 한정된 파이에서의 경쟁은 향후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매출액 대비 3% 수준의 연구개발비도 내수의존도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경동제약은 2016년 50억원, 2017년 56억원, 지난해 59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2016년 108억원, 2017년 111억원, 2018년 98억원을 지출했다. 대략 광고비가 연구개발비의 2배 수준이다.
본업인 의약품 사업 투자 비중이 작으면 미래 성장 동력도 찾기 힘들다.
경동제약의 연구개발 후보 품목도 대부분 후발 제품이 주를 이룬다.
반기보고서에 밝힌 연구개발 5종을 보면, KD5001(고혈압/고지혈증), KD4001, KD4002, KD403, KD40(당뇨) 등 5개 물질은 시장에서 제네릭이 쏟아진 분야다. KD5001은 엑스원알정, KD4001~4004는 DPP-4억제제 테넬리아와 SGLT-2 억제제 포시가 등이 경쟁품이다. 이미 수년전 출시된 약물이다.

연결에 잡히는 5개 계열사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5개사는 류일 인터내셔날(업종 화장품 도소매업, 무역업), 경동스포츠(스포츠용품 제조, 도소매, 수출입업), 케이디파마(의약품 등 판매업, 수출입 및 동 대행업), 케이디 바이오 제1투자조합(투자운영관리), 케이디 바이오 제2투자조합(투자운영관리)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경동스포츠와 케이디파마 각 39억원, 류일 인터내셔날 5억원이다. 5개사 합산 7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당기손익은 적자(3억원)다. 경동제약 연결 순이익이 개별보다 적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류기성 부회장이 최대주주 등극으로 사실상 가업을 이어받았다"며 "다만 실적 둔화, 체질 개선 등을 해결할 숙제로 꼽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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