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담전문약국을 꿈꾼다…고객 60% 외국인
- 김지은
- 2019-10-11 20: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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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약국] 서울 명동 참약사웰니스약국
- 윤소정 약사 "외국인 관광객 다시 찾는 약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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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약사가 운영 중인 참약사웰니스약국은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명동의 한 호텔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업종을 변경하는 일도, 주변에 이렇다할 병원이 위치하지 않은 것도 약국 오픈을 결심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만큼 주변 만류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꿈을 실현해보고 싶단 생각에 도전을 결심했다.

내국인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약국인 만큼 이들에게 상담을 통해 약을 권하고 긍정적인 반응과 더불어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 약사로서 느끼는 성취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한국을 찾았을 때 믿고 찾을 수 있는 약국을 만들고 싶다는 윤 약사의 약국 경영 스토리를 들어봤다.
"유럽에만 있으란 법 있나"…외국인, 알아서 찾아오는 약국 꿈꿔
지역 특성상 웰니스약국을 찾는 고객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이나 해외 관광객들이다. 약국이 위치한 호텔 투숙객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인 만큼 이들이 고객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외국인을 주 고객층으로 잡은 만큼 윤 약사는 개국 과정에서 익스테리어, 인테리어에 특히 더 많은 신경을 썼다. 첫 개국이었던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혼자 준비하기는 쉽지 않았던 만큼 그가 참여하고 있는 참약사 협동조합 약사들과 의기투합해 도움을 받기도 했다.

윤 약사는 "우리 약국 고객의 60% 이상이 외국인인데 중국, 일본, 베트남인 등이 많다"며 "유럽 등 외국에 가면 관광객들이 대표적으로 들르는 약국이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한국하면 들르고 싶은 약국, 믿을 수 있는 약국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 고객인 외국인이 편하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윤 약사는 전산원 이외 중국어가 능통한 통역사를 따로 고용했다. 외국인 고객이 약국에 왔을때 답답함 없이 소통하고, 단순 매약을 넘어 그들에게 상담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의지에서 한 선택이었다.

윤 약사는 "외국인이 약국에 와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불편해하는데 통역사가 있으니 많이 편안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중국인 단골 고객도 생겼다"면서 "약국을 알리기 위해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와 일본인 대상으로는 인스타그램, 베트남은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 상품' 구성 인기…상담 통한 한방 제품 판매도 주력
매약과 상담을 통한 매출이 약국 경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윤 약사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찾는 제품이 워낙 다양해 구비하는 제품 수를 늘린 것도 있지만 자신이 고객에게 믿고 권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별해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근무약사 시절부터 한약에 워낙 관심이 많고 공부도 계속하고 있는 만큼 한방 관련 제품도 다양하게 구비한 한편, 내국인 물론 외국인에게도 한방 제품을 권하고 있다.
한방 제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은 그때 그때 계절이나 상황에 맞게 세트상품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 약국 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트 상품은 약국에서 함께 일하는 약사, 직원들이 함께 상의해서 진행하고 주력 상품은 전진 배치하고 있다.
그때 그때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핫한 제품이나 약사가 주력하는 상품 등은 베스트 10위 제품을 선정해 별도 POP를 만들어 게재하고, 밖에서도 제품을 볼 수 있게 외관 유리쪽 진열장에 별도로 배치도 하고 있다.


그는 또 "매약 위주이다 보니 보장되거나 고정된 수입이 없어 첫 두달은 힘들기도 했지만 열심히 하는 만큼 방문한 고객, 환자가 알아주고 결과가 나와 지금은 재밌게 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공부도 더 하게 되고 끊임없이 고민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개국, 쉽지 않은 도전…꿈꾸던 약국 소신있게 운영할 것"
윤 약사는 약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단순히 기념품이나 당장 필요한 약을 사러 오기보다는 건강을 위해, 약사와 상담을 하기 위해 찾아올 수 있는 약국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요즘처럼 개국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민하는 후배 약사들에게 먼저 다양한 형태의 약국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아보길 권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는 "나와 같은 매약, 상담 약국을 하고 싶은 후배가 있다면 언제든 도울 수 있는 위치가 됐으면 한다"며 "처방 건수가 약국 자리의 승패를 가르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 약국이 병원을 갔다 처방전 들고 들르는 곳이 아니라, 병원을 가기 전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 하고 싶던 약국을 하고 있는 만큼 소신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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