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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기업 매출 비중 73%...SK바사, 쏠쏠한 실적방어 전략

  • 천승현
  • 2025-11-04 12:00:35
  • SK바이오사이언스, 3Q 매출 전년비 145%↑
  • 작년 인수 IDT바이오로지카 실적 반영으로 매출 급등
  • 엔데믹 이후 매출 급감...M&A 효과로 반등 기회 마련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인수한 독일 바이오기업 IDT 바이오로지카가 실적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의 기저효과로 엔데믹 이후 매출이 90% 이상 줄었지만 인수합병(M&A)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최근 1년 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의 73%를 담당하며 모기업의 핵심 사업회사로 부상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매출이 1508억원으로 전년동기 616억원보다 144.6%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3분기 매출 616억원에서 4분기에 1568억원으로 수직상승한 이후 4분기 연속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분기별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 바이오로지카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인수한 독일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했다. 독일에 설립한 100% 자회사를 통해 독일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매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금액은 총 3700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구주 2주를 2226억원에 매입하고 신주 1주는 1221억원에 사들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지카의 관계사 Technik-Energie-Wasser Servicegesellschaft mbH(TEW)의 구주 3주를 223억원에 인수하면서 TEW의 지분 60%를 확보했다.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40%를 유지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취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클로케 그룹을 대상으로 757억원 규모의 신주 151만9543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2943억원으로 계산된다.

지난 3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 1508억원에서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은 937억원으로 62.1%를 차지했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작년 3분기 매출 1112억원으로 모기업 매출의 70.9%를 담당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76.5%, 79.9%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은 총 4525억원으로 같은 기간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 6241억원의 72.5%에 달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팬데믹 특수의 소멸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M&A 전략으로 매출 공백을 최소화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실적이 큰 부침을 겪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공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위탁 생산 공급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1분기 매출이 227억원에 불과했는데 2021년 1분기 1127억원으로 1년 만에 5배 가량 뛰었고 2021년 4분기에는 4509억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실적이 소멸하며 매출도 급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1분기 매출이 206억원으로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95.4% 축소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1분기와 2분기 매출 200억원대를 기록하다 3분기에 2318억원으로 급증했는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미정산금이 유입된 결과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도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지 않은 미정산분이 있었는데, 이때 모두 정산받으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1000억원에 못 미쳤지만 M&A 효과로 상승세를 되찾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9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23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296억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 252억원을 기록했지만 IDT 바이오로지카는 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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