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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라니티딘 환자, 약국 많이 안왔다…발사르탄 3분 1 수준

  • 정흥준
  • 2019-11-13 11:01:58
  • 약사회, 라니티딘 회수 관련 약사 500명 설문조사 결과
  • 31건 이상 재조제 11.2%...발사르탄은 101건 이상 재조제 8.5%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라니티딘 사태는 같은 불순물(NDMA)이 검출된 발사르탄 때 보다 대상환자수는 4배에 달했지만, 환자의 재처방에 따른 약국의 재조제율은 오히려 발사르탄의 3분의 1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라니티딘을 처방조제 받은 환자 144만명 중에 상당수가 자신이 복용한 약이 라니티딘 제제라는 사실을 알지 못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선 약사들의 중론이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전국 약사 500명을 대상으로 라니티딘 회수 관련 약국 대처현황을 조사했다.

이중 재처방에 따른 조제업무를 살펴보면, 라니티딘의 경우 약국 10곳 중 7곳(69.4%)이 5건 이하 재조제를 했다.

발사르탄 사태에선 약국 10곳 중 6곳(62.7%)이 20건 이하 재조제를 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또한 라니티딘은 21건 이상을 재조제한 약국이 13.1%다. 하지만 발사르탄 때에는 21건 이상 재조제 약국은 37.3%에 달한다. 이는 약 3분의 1을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발사르탄 때에는 101건 이상 재조제한 약국이 8.5%였다. 결과적으로 발사르탄 재처방·재조제율이 라니티딘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사태 비교점. 자료제공 약사회.
라니티딘의 저조한 재처방율은 두 의약품의 대상품목과 대상환자수, 처방조제기관수 등을 비교하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라니티딘을 처방조제받은 환자가 144명인 것에 비해 발사르탄의 복용환자는 36만 4000명이다. 또 발사르탄이 175품목이었던 것에 비해 라니티딘은 269개 품목으로 많았다. 처방 병의원수도 3배가 넘는다. 발사르탄 처방 병의원이 7625개였다면, 라니티딘은 2만 4301개다.

차이점이 있다면 정부가 자진회수를 결정하면서, 라니티딘의 경우 환자 스스로 확인해 재처방·회수를 결정해야 했다는 점이다.

약사들의 문제의식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동일 불순물이 검출됐으며, 훨씬 더 많은 품목수와 대상 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처방율이 적은 것은 ‘환자들이 복용약이 위해의약품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상품명처방과 약봉투 성분명 미표시, 한포씩 포장하는 조제방식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수백개를 넘기는 제네릭의약품이 각기 다른 제품명으로 생산되고, 의료기관에서는 상품명을 통해 처방하는 것이 원인이 됐다는 의견이다.

12일 불순물 소비자보호대책 심포지엄에 참석한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은 같은 불순물이 검출됐지만, 대처에는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라니티딘은 현장의 회수가 적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라니티딘을 복용하는지 모르는 환자들 때문이었다"면서 소비자 권익을 중심으로 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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