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약국은 달력 '포비아'…환자 등쌀에 직접 제작
- 김지은
- 2019-12-12 18: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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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 들여 달력 만드는 약국 늘어…약국체인은 공동구매
- 연말마다 약국으로 달력 찾는 환자 몰려
- 제약사, 달력 대량제공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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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약국에서 새해 무상 달력을 요구하거나 예약 주문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해마다 단골 환자들이 약국에서 달력을 요구하는 일은 지속돼 왔지만 약사들이 최근들어 특히 더 곤란을 겪는 이유는 따로 있다.
기존에는 제약사들이 달력을 제작해 거래 약국에 대량으로 제공하는게 영업 방법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약국에 달력을 제공하는 제약사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만 해도 제약사 몇곳이 제공했지만 올해는 거의 사라졌고, 그마저도 약국에 개시해 놓을 정도의 달력만 제공하고 있다.
반면 약국에서 달력을 요구하는 환자는 이전보다 늘었다. 약국과 더불어 무상으로 새해 달력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인 은행들이 최근 달력 제공을 중단하면서 약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달력 제공 문제로 약국에서 단골 환자와 약사 간 껄끄러운 대화가 오고가거나 얼굴을 붉히는 일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인천의 한 약사는 “약국에 들어와 마치 맡겨놓은 듯 달력을 요구하거나 약국에서 달력만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시대가 바뀌어 이제 제약사에서 약국에 달력을 대량으로 제공하지도 않거니와 은행, 약국이 당연한듯 달력을 제공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연말마다 달력을 요구하고, 없다고 하면 화내는 환자들 상대하는 것도 스트레스”라며 “어떤 환자는 달력이 없다하니 다른 약국으로 가겠다고 하더라. 또 다른 환자는 11월에 달력을 예약 주문하겠다고 해 놀랐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달력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약국도 늘었다. 환자 관리 차원에서 자비를 들여 달력을 제작해 제공하는 것이다.
일부 약국은 환자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력을 제작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단골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달력을 통해 1년간 약국을 홍보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에서 달력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한 약국체인 업체의 경우 회원 약국들이 자발적으로 각각의 약국 이름과 체인업체 로고를 넣은 달력을 공동구매해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약사들에 따르면 약국에서 업체를 통해 달력을 제작하는 경우 보통 100부 기준 20여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생각을 바꿔보면 우리 약국 이름이 찍힌 달력을 환자가 1년 동안 보관하면 그만큼 약국이 홍보되는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약국을 찾는 환자가 고령이 많은 만큼 일부러 디자인 고려하지 않고 글씨가 큰 달력을 신청했다. 무엇보다 단골환자들이 좋아하니 뿌듯하고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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