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2천만원에 허덕…계명대병원 핵심상권 약국 폐업
- 김민건
- 2020-01-17 11:43:4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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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개설 등록 취소소송 진행 중인 동행빌딩 5곳 중 1곳
- 높은 임차료에 처방전 유입 100건 미만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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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개원 1년도 안돼 두 번째 문전약국 폐업이지만 핵심 상권에서는 처음이다.
16일 오후 데일리팜이 동산병원 앞을 찾았을 때 계명재단 소유 동행빌딩에서 영업 중이던 N약국은 문을 걸어 잠그고 '휴업'이라는 안내문만 붙여놓았다.
작년 하반기 병원 앞 전철역 1번출구에 위치한 G약국이 문을 닫았다. N약국은 작년 12월 12일 대구 달서구 보건소에 폐업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행빌딩에는 N약국을 포함 총 5개 약국이 영업 중이다. 작년 11월 취재 당시 병원과 가까운 순서대로 4곳의 약국이 외래 처방 80%를 독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병원과 주위 약국은 동행빌딩 '1번'과 '2번'으로 지칭되는 두 곳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몰리고 있다고 했다.

문전 A약사는 "환자들은 1·2번 약국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간다"며 "같은 건물이어도 3번째 약국까지만 어느 정도 가고 그 뒤로는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A약사는 "N약국으로 환자가 가기는 했지만 처방전은 많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월세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모든 약국이 마찬가지겠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전 B약사도 "비싼 임대료를 감당 못 해 관둔 것"이라며 "동행빌딩 경쟁이 유독 치열해 앞에서 호객 행위로 다 뺏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B약사는 "임대료는 비싼데 처방전은 많지 않으니 계속 적자를 보는 상황을 못 견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대한약사회·대구시약사회 등은 계명대병원과 계명재단, 동행빌딩 약사 4인을 상대로 원내약국 여부를 놓고 개설등록 처분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B약사는 "재판에서 지면 나가야 하는데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 들어올 사람이 있냐"며 "N약국 약사도 경영 악화로 나갔지만 소송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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