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병의원 전화상담·처방 개시…약국 "약 전달 어쩌나"
- 김지은
- 2020-02-24 12: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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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상담 거부한 의협, 상황 고려해 대구·경북 지역만 수용
- 오늘 오전 기점으로 대구·경북 병·의원 전화상담·처방 속속
- 병원, 인근 약국으로 처방 내려…약국, 약 전달 두고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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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부터 한시적으로 전화상담을 실시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지만, 의사협회는 이에 대해 전면 거부를 선언하고 회원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을 반영, 의사협회도 이 지역에 한해서만 정부의 방침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경상북도의사회는 대 회원 공지를 통해 "대구, 경북은 코로나19 확산이 상당히 심각한 상태인 만큼 의료진까지 감염돼 환자를 돌볼 수 없다면 그 피해는 엄청날 것"이라며 "이에 의협과 논의한 결과 사태가 심각한 경북에서는 오늘부터 전화상담, 처방 및 대리처방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 의사회 차원에서 전화상담을 수용함에 따라 오늘 오전 대구, 경북 지역 일부 병·의원으로는 전화처방을 요구하는 환자가 속속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산의 한 의원의 경우 오늘 오전에만 2건의 전화상담, 처방을 실시했으며 처방전은 팩스로 같은 건물 1층 약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조제한 약을 환자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해당 의원의 경우 전화로 상담한 환자의 처방전을 병원 인근 약국에 전송했는데, 진료를 받은 환자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병원에서 전화상담, 처방을 받은 환자 중 한명은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데 경북 경산에 있는 약국에서 조제를 하면 환자가 조제약을 어떻게 수령해야 할지도 애매해진 형편이다.
해당 의원의 원장은 "첫 사례이다 보니 본인부담금 수령부터 약국 지정까지 방법을 몰라 우선 근처 약국에 처방전을 발송하고, 병원 본인부담금도 약국에서 받는 것으로 부탁했다"며 "처방 약의 전달 등은 약국에서 환자와 협의해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대구 지역에서는 일부 보건소가 확진자 방문으로 폐쇄되면서 사실상 전화상담과 처방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의 한 약사는 "대구 동구 보건소가 폐쇄되면서 보건소에서 처방을 받던 환자들의 경우 거주지 인근 내과에서 전화상담과 처방을 거쳐 약국에서 조제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 상태"라며 "오늘부터 시행된 만큼 아직 큰 변화는 없다. 우선 조제약의 택배배송은 안되고, 환자 본인이나 대리자가 수령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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