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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안감 확산…약국도 멸균장비 도입 관심

  • 김민건
  • 2020-02-25 19:48:47
  • 시럽병, 제조·배송·보관 과정 먼지 등 유입 우려
  • 인터넷 맘카페 "약국이 준 시럽병 안 씻어도 되냐"
  • 사용 약사들 "스스로도 안심, 환자 신뢰도 높여"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약국 내 위생 상태도 민감한 사안이 됐다. 바이러스를 멸균하는 크린조제 장비에 관심을 보이는 약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소아과 문전 약국에서는 아이 건강을 우려하는 보호자를 위해 시럽병 살균기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약국가에 따르면 자외선과 적외선으로 투약·조제용품을 멸균하는 약국이 속속 생기고 있다. 장비 소독 외에도 심리적으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약국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해당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메디칼현대기획에는 하루 15건 이상의 구입 문의가 들어오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어린이와 노약자 등이 사용하는 용품은 제작 과정에서 인체에 무해한 무독성 원료로 만들지만, 포장·배송·보관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며 코로나19 발병 이후 멸균 장비를 찾는 약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터넷 맘카페에서도 "약국에서 준 시럽병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냐"며 걱정하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120일된 아기가 있다는 네티즌은 "아기가 처음으로 시럽을 먹는데 약국에서 받아 온 시럽병을 쓰기가 찝찝하다"며 소독 방법을 문의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약국에서 아기 약 먹을 때 쓰라고 시럽병을 줬는데 그냥 써도 되냐"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A약국에 설치해 사용 중인 시럽병 멸균 소독기
이처럼 소비자들이 포장 또는 약국 보관 과정에서 이물질 유입 우려하고 있어 약국에서도 소독 장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살균기를 도입한 약국에서는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다. 서울의 A약사는 소아과 문전약국을 운영하며 "소독하지 않고 시럽병을 써도 되냐"는 엄마들의 불만에 시달려야 했다. A약사는 "예민한 엄마는 시럽병을 깨끗이 닦아서 사용하냐고 묻고는 했다"며 "살균기를 들이면서 그런 불만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약사는 살균기를 약국 매대 앞에 설치해 대기하는 환자들 눈에 잘 보이도록 했다. '멸균 약국'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서다. 살균기 안에 시럽병이 들어있어 안전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청주에서 두 달 전부터 살균기를 사용 중인 B약사도 "보관 장소를 청결하게 해도 공기 중 먼지나 여름철 모기 등 병충해 유입 우려가 있었다"며 "이제는 일단 안심할 수 있고 아무래도 손님들도 (약국을)더 신뢰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살균기를 도입한 이유를 '관리' 때문이라고 했다. 환자가 보기에 똑같은 시럽병이지만 살균기를 사용하는 약사가 성심성의껏 조제하고 있음을 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얘기다. 특히 그는 시럽병 외에도 가루약을 가는 봉과 사발 등 소독에도 사용하고 있다. 물로 씻어내거나 알코올로 닦아도 미세한 틈까지 살균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서다.

◆"예상보다 많은 수요, 대량생산 준비…대장균·녹농균·포도상구균 등 99.9% 소독

해당 장비는 현재 주문하면 설치까지 약 15일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 이에 회사 측은 "서울은 물론 구미, 부산, 제주도 등 전국 각지 약국에서 사용 중"이라며 "이번주 수요일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살균기로는 폐렴과 관련한 세균은 물론 대장균과 녹농균,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각종 바이러스와 균들을 99.9% 살균 소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외선 램프에 원적외선 램프까지 2개를 더 장착해 광범위한 범위에서 살균과 소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강력한 살균력을 보여준단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적외선 램프와 팬 건조 방식으로 저온 건조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수납 제품 변형을 방지하고 내부 습한 공기와 물기를 말려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플라즈마 발생기를 통해 램프가 닿지 않는 부분까지도 소독·탈취가 가능하다. 공기 필터로 외부 먼지 등 공기 오염 요인을 막는다"고 덧붙였다.

살균기는 약국 내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트레이를 사용한다. 총 5개의 트레이는 각 120개씩 총 600개 정도의 시럽병을 소독할 수 있다. 회사 측은 KC 인증을 받았지만 정확한 제균률 입증을 위해 살균 소독 시험을 의뢰했다. 성적서는 한 달 내 나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약병 외에도 가루약 조제와 관련된 소모품의 보관과 소독이 가능하다"며 "저녁에 씻어 넣으면 자동으로 살균부터 건조까지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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