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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 "마스크 대란 해소, 힘들지만 우리가 한다"

  • 이정환
  • 2020-03-06 14:09:44
  • 조용일 대구약사회장 "준 전시상황…선 방역, 후 경영이 다수 약사 공감대"
  • "대구 내려간 의료진만큼은 아니지만 약사 공적의무 극대화"

마스크 5부제 시행 정부 발표 다음날인 6일 오전에도 약국 앞 공적 마스크 구매 소비자들이 긴 행렬을 이뤘다.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약사와 약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방역과 국민·사회 불안 대처에 한 축을 맡으며 국가 재난사태 신속 종식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약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할 보건용 마스크 공적 유통기능을 사실상 전담케되면서 약사의 물리적 피로와 일부 경영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선 국민보건, 후 약국경영'이란 공감대가 약사사회 전반에 흐르는 상황이다.

6일 다수 약사들은 "(정부의) 약국을 통한 공적 마스크 유통정책이 다소 투박하지만, 약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시책에 따라 마스크 대란 해소에 총력 대응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부가 국내 마스크 일 생산량 50% 이상을 약국 등 공적 판매처로 공급하는 내용이 담긴 '마스크·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 일부개정안을 발효한 시점은 지난달 26일이다.

약국 앞 마스크 구매행렬이 끝없이 늘어서며 약국 경영혼란과 약사 업무과중이 시작한지 열흘이 지난 셈이다.

약사들은 개정고시 시행 초기 공적 마스크 미입고에 따른 약국과 사회 혼란이 열흘 새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았지만 코로나 방역과 국민 불안 해소란 공익적 의무를 맡은 만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소비자에 마스크 유통과 감염병 전파 차단 정보전달 역할을 맡고 있다.

한 개국약사가 공적 마스크 대란 해소와 약사-환자 공감대 확대를 위해 약국에 관련 공지를 게시했다.
특히 각 시·도 약사회는 마스크 약국 공적 유통 관련 일선 약사회원들의 애로점을 수렴해 중앙회로 전달하고, 정부부처에 빠른 개선을 촉구하는 동시에 지친 약사들을 독려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화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는 사실상 사회·경제 마비상태에 빠졌지만, 대구약사회는 방역 동력을 풀가동중인 상황이다.

현장 의료진과 의료기관 자원봉사자들이 확진자 격리·치료 등 감염병 직접 타깃 대응중이라면, 지역 약사는 코로나 확산 공포를 완화할 마스크 대란 해소에 전념중인 셈이다.

조용일 대구시약사회장은 "1300개 대구 소재 약국 약사들이 코로나로 준 전시상황이라는데 공감하고 마스크 소비자 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부 약사가 경제적 피해나 업무 혼란, 피로도 누적 등을 호소하지만 힘을 합쳐 국가 재난을 이겨내는 방향으로 독려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공적 마스크 유통 혼란이 완벽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정부도 5부제 시행 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 의료진은 방호복을 입고 고군분투하는 지금, 약사는 마스크 관련 공적 기능을 극대화해야 할 때"라며 "마스크 관련 이슈에 잔뜩 예민한 지금, 약사사회는 국민이 약사를 신뢰해 공적 유통 80%를 맡겼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부에게 바라는 부분은 약국이 문을 열자마자 소비자에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적 물량을 전날 밤 또는 새벽까지라도 입고해주는 부분"이라며 "소비자 공급 시차가 안생기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헛걸음 하는 소비자가 없는게 약국 혼란도 줄어든다"고 제안했다.

대전시약사회 관계자도 다수 약국이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마스크 대란부터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부 약국이 마스크 소분 판매 관련 민원 우려나 불편 등 크고 작은 애로점을 제기하고 있지만 큰 맥락에서 약사가 사명감을 갖고 사회 공적 기능을 전담하는데 이의가 없다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마스크 소비자 행렬을 응대하며 약사는 물론 직원 모두 목이 쉰 약국이 대다수다. 감염병 재난 상황으로 힘들지만 열심히 감당하려 노력중"이라며 "퇴근하면 녹초가 된지 열흘째다. 자칫 마스크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와 불필요한 오해나 충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매끄럽게 해소하는 것도 약사 역할"이라고 말했다.

경기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도 "약국 사정상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주로 1인약국이 그런데, 비좁은 공간에서 혼자 일하며 전문약 조제와 일반약 복약지도를 해 온 약사들은 늘어선 마스크 행렬을 소화하기 역부족"이라며 "이런 부분을 감안한 정부의 정책과 대국민 메세지 전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구로 직접 내려가는 의사만큼은 아니어도 약사로서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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