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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월성원전 94% 반대 이끌어낸 진보약사들의 힘

  • 김민건
  • 2020-06-17 11:42:36
  • 건약 울산지부, 거리서명·거리행진 등 적극 활동
  • 투표비용 3000만원 모금, 전국 회원 지지 인증샷 보내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울산지부 회원과 시민단체 회원이 월성핵쓰레기장 증설 반대 활동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경주 지역 최대 이슈인 월성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 문제에 진보약사단체가 지역주민, 시민단체와 함께 나서 자발적 투표참여를 이끌어냈다.

17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박미란) 울산지부는 이달 5~6일 울산 북구 인근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에 관해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위해 거리서명 캠페인, 가가호호방문, 현수막 작전, 비용 모금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고 밝혔다.

울산지부는 맥스터 건설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월성핵쓰레기장반대 울산북구주민대책위'와 '월성핵쓰레기장 추가건설 반대 주민투표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함께 활동 중이다.

주민투표는 연인원 1600명의 자원봉사자와 1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투표 기금이 모금을 통해 진행됐다. 작년부터 이뤄진 청와대, 산자부, 재검토위원회 항의 방문과 서한 전달, 기자회견, 울산시와 북구청 설득 등 수많은 움직임을 통한 결과였다.

전국 건약 회원은 지지 인증샷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3개월 간 지역 최대 이슈였던 맥스터 증설 찬반 투표는 투표자 5만479명(유권자 28.82%)이 참여해 찬성 2203명(4.4%), 반대 4만7829명(94.8%)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건약 울산지부는 북구 주민 1만1484명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동의서명을 받는데 참여했다. 수개월 동안 주민투표인단 명부를 만들기 위한 거리서명과 지역 80%가 아파트인 북구에서 절반 이상을 일일이 방문하는 가가호호 캠페인을 통해 약 4만5000명의 투표인단 동의를 받아낸 것이다.

울산지부 관계자는 "중간에 총선과 코로나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끈질기게 붙어서 이뤄낸 성과"라며 "이 과정에서 건약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북구 지역의 건약 소속 약국은 방문객 대상으로 동의서명을 받고, 합동반회 등을 이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주민투표 기간에는 최대한 시간을 마련해 투·개표 진행과 현장지원에 나섰다. 투표 기금 모금에도 건약 회원들은 3000만원을 넘는 기금을 마련했다.

건약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핵쓰레기장 증설 반대 거리행진 등에 나서고 있다.
건약은 울산시약사회에 도움을 손길을 요청해 투표소마다 비치할 비접촉식 체온계 필요성을 지부장과 지역 약사들에게 알려 결국 울산시 교육청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전국에 있는 건약 회원들이 기금마련 사업에 적극 동참했다. 울산 북구 주민투표를 지지하는 인증샷으로 힘을 보탰다.

울산지부 관계자는 "전국의 건약 회원들은 작년 북구 주민에게 (주민투표를)알리기 위해 이틀 동안 1700개의 현수막을 직접 게시하는 '현수막 작전'에서 지지를 비롯해 비용 모금에 적극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북구 아파트를 일일이 방문하는 가가호호 캠페인을 한 건약과 시민단체 회원들.
이어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주민 인지도 자체가 낮은 상태에서 시작한 것을 보면 5만 명이 넘는 인구가 참여한 투표율을 정부나 산자부가 그냥 모른척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가장 적극적인 의사표현 방식인 주민투표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약은 지난 30년 동안 의약품과 보건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노동, 환경, 소수자 운동 등 여러 분야 운동에 연대해오고 있다. 울산지부는 지역 내 여러 현안에 대응하고 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소속 단체로 활동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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