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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약사회서 교육 받는 병원약사, 달라진 제도에 혼란

  • 정흥준
  • 2020-06-29 21:04:49
  • 약사회 온라인강의 막자 "부족한 2평점 어쩌나" 민원
  • 병원약사회, 고육지책으로 비회원 2평점 교육 무료 제공
  • "병원약사회는 무료인데 여긴 왜..." 지역 약사회에 항의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상신고를 하지 않는 일부 의료기관 근무약사들이 지역 약사회 연수교육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병원약사회가 회원 여부와 상관없이 2평점의 온라인 교육을 무료 제공하기로 하면서, 지역 약사회의 비회원 대상 유료 교육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오는 상황이다.

약사회와 병원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약사회에 회원 가입된 의료기관 근무약사 6200여명 중 병원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가 2500여명이다.

그동안 2500여명 중 상당수는 병원약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약사회에서 연수교육을 받아왔던 셈이다. 이들 대부분은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주16시간 근무약사 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단은 올해 약사연수교육이 변화하면서부터다. 올해부터 약사들은 시도지부 약사회에서 집체교육 6평점을 받고, 대한약사회 온라인교육을 통해 2평점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병원약사회에 신고를 하지 않은 병원약사들도 시도지부 약사회에서는 평점을 전부 채우지 못 하게 된 것이다.

또한 약사회는 병원약사들은 사이버연수원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면서, 결국 2평점을 채우기 위해선 병원약사회 유료 교육을 따로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민원이 발생했고 약사회와 병원약사회의 협의 끝에 병원약사회가 2평점의 온라인교육을 무료 제공하기로 결정했던 것.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또다시 발생했다. 약사회와 병원약사회에 모두 신상신고하지 않은 약사들이 병원약사회의 무료 제공 2평점을 이유로, 지역 약사회의 유료교육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이다.

한 시도지부 약사회 관계자는 "병원약사회에서 비회원에 대해서도 2점 교육을 오픈해줬다. 그런데 약사회에서는 (비회원이)2점을 들으려면 비용을 내야하니까 형평성을 운운하며 문제를 삼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근본적으로는 병원약사회에 가입을 하지 않고, 약사회 교육을 받는 것 자체가 문제다. 아무래도 지부에선 약국 약사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일부 병원약사들이 하루만에 평점을 채울 수 있다는 점과 비용 등의 문제로 의미없는 교육을 듣다보니 집중도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병원약사회는 한시적으로 일부 교육을 비회원에게도 무료 제공하고 있지만, 운영 간에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신고를 독려하되 끝까지 하지 않겠다는 약사들을 강제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병원에 근무하는 약사들에겐 아무래도 병원약사회 교육이 역량 강화를 위해 도움이 된다며 권하지만, 시간제라거나 급여도 적은데 회원비를 내야하냐고들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와 병원약사회 모두 비회원인 경우에만이라도 비용을 받아야 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을 분류해서 차등적용하는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료교육제공이)자칫 신상신고를 안해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될까봐 우려가 된다. 또 한편으론 돈을 내고 교육을 듣는 사람들이 불만을 가질 수도 있는 문제"라면서 "일단 올해는 한시적으로 무료로 하고, 운영하며 좋은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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