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렘데시비르 가격 책정 '6일치 최대 374만원'
- 김진구
- 2020-06-30 09:56: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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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지원 시 하루 47만원·개인보험 가입 시 하루 62만원 수준
- 길리어드 “환자1명당 1400만원 절감…약 가치보다 낮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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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미국에서 정부 의료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2340달러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한 병씩 6일간 투여받는 치료코스에 매겨진 가격이다. 하루 치료비로 환산하면 390달러(약 47만원) 수준인 셈이다. 정부지원 없이 개인보험에 가입한 경우엔 6일간 3120달러로 가격이 증가한다. 하루 520달러(약 62만원) 꼴이다.
앞서 길리어드는 미국 등에 25만명 분의 렘데시비르를 무상 공급한 바 있다. 무상 공급분은 1주일 안에 소진될 것으로 추산된다. 길리어드는 이후 공급분부터 이날 공개된 가격표를 붙일 예정이다.
길리어드가 책정한 가격에 미국 내에서 과도하다는 비판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길리어드는 “약의 가치보다는 훨씬 낮은 가격”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길리어드 측은 미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렘데시비르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기간이 줄어들 경우 환자 1명당 1만2000달러(약 1437만원)가 절감된다”며 “국가별 가격협상의 필요성을 없애기 위해 고정가격을 매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에 ‘고정가격’을 책정함에 따라 긴급 도입을 결정한 한국에서도 이 가격에 맞춰 가격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긴급 도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정부와 길리어드코리아는 공급량·공급시기 등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하던 약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다.
글로벌 임상시험에선 중증환자의 회복기간을 30%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감소하는 효과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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