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플랫폼기술 보유 기업들의 재발견
- 안경진
- 2020-07-03 06: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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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은 작년 11월과 올해 6월 2차례에 걸쳐 정맥주사용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이전했다. 플랫폼기술 사용권한을 넘기면서 글로벌 제약사 2곳으로부터 계약금으로만 35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챙겼다. 작년 매출 29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약물-항체결합(ADC) 기술로 작년부터 총 3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약물단백질과 항체를 연결하는 링커의 불안정성을 개선해 약물을 암세포까지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 기술이다. 레고켐은 작년 3월 다케다 자회사인 밀레니엄파마슈티컬즈와 ADC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항암신약 3건의 판권을 이전했고, 올해 4월과 5월에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ADC 기술 자체 사용권리와 ADC 항암신약을 각각 이전하는 별도 계약을 맺었다.
플랫폼기술이란 신약개발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의미한다.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바꾸고, 정맥주사를 자가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로 바꾸는등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거나 약물효능을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
신약개발 플랫폼기술의 가장 큰 매력은 확장 가능성이다. 신약후보물질이 전임상부터 1상~3상임상을 거쳐 상업화에 성공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일반적으로 1상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이 시판허가를 받을 확률은 평균 10.4%, 2상 물질은 16.2%, 3상 물질은 50.0% 수준으로 집계된다. 여러 개의 신약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중간에 실패할 확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반면 플랫폼기술을 보유한 경우 하나의 후보물질이 실패하더라도 또다른 후보물질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가령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가 반환되는 아픔을 맛봤지만,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받는다면 랩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의 잠재력을 재평가받을 수 있는 여지가 남았다. 레고켐바이오나 알테오젠의 계약처럼 플랫폼기술 고유 사용권한과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신약을 별도로 넘기거나 동일 기술의 사용을 여러 제약사에 비독점적으로 허용하는 형태로 기술이전 계약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사례도 늘어날 수 있다.
다행스러운 건 최근 몇년새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국제적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성과가 가시화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업체에 뒤지지 않는 플랫폼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많다. 플랫폼기술에 대한 관심이 잠재력을 지닌 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하루빨리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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