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과 정부에 박수받을 자격 충분한 약국
- 데일리팜
- 2020-07-12 18: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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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 136일간의 공적마스크 사투를 마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정부를 대신해 국민 욕받이가 된 약사들은 지금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정부는 공적마스크 제도 종료 1주일 전까지, 제도 존속이냐 폐지냐를 놓고 고심했다고 한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 19를 차단할 수단은 마스크가 유일하다. 여기에 정말 어렵게 만든 마스크 수급 안정화가 자칫 무너지기라도 하면 코로나 확산 방지는 물론 정부 국정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정부가 공적마스크 종료를 선언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약국 때문이다. 언제든지 공적마스크 제도를 다시 운영할 수 있다는 약국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공적마스크 판매 기간 묵묵하게 자기의 역할을 수행해온 약사들을 국민과 정부 모두 지켜봤다. 심평원이 구축해 약국에서 사용했던 중복구매방지시스템도 그대로 살려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약국에 대한 감사의 인사만으로는 안된다. 정치권이 약속했던 약국 마스크 면세의 경우 소득세만이라도 혜택을 줘야 한다. 400원의 마진을 얻었는데 세금 감면은 무리라는 반론이 나올 수 있지만 약국은 10매씩 공급된 마스크를 2매씩 재포장해 공급했고, 구매자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해 마스크를 제공했다. 여기에 폭주하는 민원과 제도안내 등 정부를 대신해 역할을 수행했다.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노고가 훨씬 많았다. 약국을 지원하기 위한 정치권과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여기에 공적마스크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차후 코로나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부족이 발행했을 경우 같은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제도 종료 이후에도 마스크 관련 민간협의체가 가동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마스크와 함께해온 136일을 역사는 기억할 것이다. 또 유사한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약국을 떠 올릴 것이다.
약국이 국민과 가장 가까이 있고, 공중보건위생을 위한 1차 관문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전국 약사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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