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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끝나자 내방객 '뚝'…약국 매출감소 체감

  • 정흥준
  • 2020-07-20 18:02:31
  • 서울‧경기‧인천 등 약사들 "일반약‧의약외품 판매량 줄어"
  • "비수기 겹치자 약국 내방객 발길 줄어"

약사들은 공적마스크 종료 후 내방객이 급격히 줄어든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 사진은 공적마스크 기간 약국의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공적마스크 제도 종료 이후 약국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며 약사들은 일반약과 의약외품 판매량 감소를 체감하고 있었다.

단순 매출감소뿐만 아니라 한적해진 약국 분위기탓에 공허한 마음까지 든다는 것이 약사들의 말이다.

21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약국 3곳에 공적마스크 종료 후 매출 변화를 물었다. 이들은 마스크 판매량이 급갑했고, 덩달아 일반약과 의약외품 판매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평소 3곳의 약국은 매약 매출액이 높은 곳으로, 공적마스크 판매량도 여느 약국들보다 많은 편에 속하는 곳들이다.

서울 A약사는 "평일 주말을 합쳐서 집계하면 매주 10%씩 매출이 빠지고 있다. 주말로만 보면 7월 첫 주보다 두 번째 주가 20%, 두 번째 주보다 세 번째 주말에 30% 빠졌다"며 매출 감소폭을 설명했다.

이어 A약사 "공적마스크와 관련이 있다. 물론 줄어든 매출에 마스크 판매도 포함이지만, 유입이 됐던 소비자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마스크 외에)덩달아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약국 판매가 저조하다보니 제품 주문도 줄어들고, 제약사와 도매상 등으로 연쇄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 B약사는 "공적마스크 기간엔 도매상 직원이 늦으면 11시쯤 왔는데 오늘은 10시에 왔다. 다들 요새 상황이 힘들다고 한다. 약국의 매출감소가 주문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약국뿐만 아니라 연쇄적인 문제로 봐야한다"고 했다.

B약사는 "약국들이 공적마스크 제도 이후 매출감소를 통계로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줄어든 것만은 확실하다.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공적마스크 제도 종료와 동시에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매출 감소폭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경기 의정부 C약사는 "우린 크게 영향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다. 체감상으로는 10배 이상이 될 정도다. 약국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서 "일반약 외에도 밴드, 가글, 연고 등 마스크를 사는 김에 함께 사갔던 것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매출 감소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C약사는 "아직 매출액 감소가 커서 힘들다고 얘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고, 휴가철을 앞두고 비수기도 찾아온 거 같다"면서 "게다가 주기적으로 마스크를 구입하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마스크 판매도 크게 감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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